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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상

파국

by 운석57 2023. 3. 9.

2023.03.09(목) 큐티: 사무엘상 20:24-34

 

<묵상하기>

 

*파국*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을
도구로 써주실 것을 
기도하였다.

즉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화합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가져오는 도구로.....

요나단도 그런 도구가
되고자 애썼다.

아버지의 미움을 사랑으로,
분열을 화합으로,
불순종을 순종으로,
그릇됨을 진리로 바꾸는
도구가 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사울의 완악함
인해 실패하였다.

그래서 요나단은 
다윗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와 반목할 수 
밖에 없었다

예수님은 진리를 따르는 길,
즉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은
그런 것이라 말씀하셨다.

때로 아들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불화하게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 (마 10: 35).

오늘 말씀은 요나단과 
사울을 통해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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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요나단과
약속한 대로 매달
초하루에 열리는 
정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첫째 날은 그대로 지나
갔으나, 둘째 날까지 
다윗이 참석하지 않자,
사울이 드디어 다윗의 
행방을 추궁하였다.

요나단은 미리 정한 대로,
자신이 다윗으로 하여금
베들레헴에 가도록
허락했음을 알렸다.

사울은 글자 그대로
격노하였다.

그리고 요나단 뿐 아니라,
요나단의 어머니까지 
입에 담기 어려운 모욕과 
수치를 주었다.

다윗을 죽이겠다는 본심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다윗이 무슨 죄를 지었냐고
요나단이 항변하자, 그를 
죽이려고 단창을 던졌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파국을 향해 치달았다.

식탁을 떠난 요나단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고 큰 슬픔에
잠겨 있었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로 주님 뜻에
따라 살다가 겪게 
되는 불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하소서.

불화를 일으키는

것이 두려워, 타협하고

뒤로 물러섰습니다.

 

이제 그만 비겁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그 누구일지라도...

 

설사 가족일지라도....

 

저희에게 불화를 견딜 

용기와 힘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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