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무엘하

영혼 없는 입맞춤

by 운석57 2023. 5. 6.

2023.05.06(토) 큐티: 사무엘하 14:25-33

 

<묵상하기>

 

*영혼 없는 입맞춤*

오늘 말씀에서는 갑자기
압살롬의 출중한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압살롬이 형제를 죽인 
살인자임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압살롬의 뛰어난 
외모에 열광하였고,
칭찬하였기 때문이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과 칭송이 압살롬에게 
오히려 독이 되었다.

압살롬에게 왕이 
될 수 있다는 헛된
야망과 자신감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압살롬은머리 숱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무거웠음에도, 외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일 년에 한 번만 
머리 털을 깎았다. 

그리고 무슨 연례행사나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깎은 머리털의
무게를 자랑스럽게
저울에 달아보곤 했다.

사람들은 압살롬의 깎은
머리털의 무게를 보고는
탄성을 질러댔다.

사울 왕의 경우도
백성들은 그의 
외모를 보고, 그가 
왕의 자리에 앉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었다.

백성 뿐 아니라, 사무엘도 
마찬가지였다.

사무엘이 다윗의 큰 형 
엘리압의 외모를 보고 
그를 기름 부을자로
잘못 판단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보시나 사람들은 
외형을 본다.

압살롬의 내면은
그의 외모와는 달리,
추악한 죄성으로
가득차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러한 압살롬의 중심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

그래서 백성들은 
아직 압살롬이 왕자의
신분으로 회복되지
못했음에도, 그를
왕의 재목으로 보았다.

--------------------

압살롬은 자신의
죄에 대해 전혀
회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죽어 마땅한
사람을 정당하게
죽인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백성들의
칭찬이 더해져서
그는 점 점 교만해졌다.

그리고 왕의 재목인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투명 인간 취급을 
하는 아버지에 대해
불만이 쌓여 갔다.

------------------------

2 년을 꼬박 기다려도
아버지에게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는 다시 
요압에게 중재를 청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요압을 부르지만,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챈 요압은 그 부름에
응하지 않았다.

요압은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인데,
이제 압살롬을 위해
나서는 것이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함을 
감지한 것이다.

압살롬도 요압이
구체적으로 손해를
입어야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 해 농사가
무르익어 가는 요압의
보리밭에 불을 질렀다.

그렇게 해서 다윗과
압살롬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다윗이
압살롬에게 입을
맞추었다.

그러나 그것은 영혼이
없는 입맞춤이었다.

압살롬이 다윗 앞에
엎드렸으나, 진정한
회개가 없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회개가 없으니,
진정한 화해와 용서도
없었다.

허울 뿐인 화해였다.

 

 

<기도하기>

 

주님.

고래도 춤추게 하는 
그 칭찬도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로 건네져야 
함을 깨닫습니다.

누군가에게 하는 
적절한 칭찬은
큰 위로가 되어 
그의 영혼을 살립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그 칭찬이 교만으로
이끄는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주의 뜻에 따라 
적절한 때에 
적절한 말로 
칭찬하게 하소서.

진심을 담아 
칭찬하게 하소서.

아멘!

'큐티 > 사무엘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룻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잇대  (1) 2023.05.08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려는 자  (0) 2023.05.07
이도 저도 아닌..  (0) 2023.05.05
다윗이 엎드려 기도했더라면......  (0) 2023.05.04
자식이라는 칼  (0)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