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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하

다윗이 엎드려 기도했더라면......

by 운석57 2023. 5. 4.

2023.05.04(목) 큐티: 사무엘하 14:1-11

 

<묵상하기>

 

*다윗이 엎드려 기도했더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생각이 재앙이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평안이며, 
우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생각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다윗은 밧세바와
죄악을 저지른 후, 
하나님이 그의 집에 
내리시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에만 지나치게 
몰두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집에 내리시겠다는 
재앙을 그냥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두려워하기만 
했던 것은 아닐까?

사무엘하의 저자는 
나단 선지자가 전하는 
말을 듣고 다윗이 눈물로 
회개하고 참회했다는 
사실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윗은 암논의 
행동에 분노하였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압살롬이 왕자들을 
죽였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이 땅에 드러누웠다는
사실도 기록하였다.

즉 그 사건에 대해 
다윗이 매우 감정적으로 
대처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다윗이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눈물로 기도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가 없다.

사울 때문에 매일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기도하던 다윗이었다. 

그런데 자식들 사이에서
벌어진 참극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으로
모든 일을 판단했다.

자기 생각과 감정으로
다말을 암논의 집에
보냈고, 자기 생각과
판단으로 암논이 
압살롬의 초대에 
응하도록 했다.

그리고 암논이 죽은 후,
도망친 압살롬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를 용서해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의와 관용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 엎드려
묻지 않았다.

요나의 성의 없는
예언을 듣고도
니느웨 사람들이
참회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자 하나님은 
그들에게 임박했던 
재앙과 심판을 철회하셨다.

다윗이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나님은 분명 
다윗 집안의 재앙을
평안과 회복으로 
바꾸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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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갈팡지팡하는
심정을 가장 빨리 눈치 
챈 사람은 요압이다.

요압은 철저한 권력
지향적 인물이다. 

요압은 암논이 
죽었으므로, 이제 
어떤 조건으로 보나
다음 왕위를 계승할 
인물은 압살롬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다윗에게 
압살롬과 화해할 
기회를 줌으로써,
다윗 이후에도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드고아의 지혜로운
여인을 다윗에게 보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죄를 깨우치기 위해
스토리를 활용했다.

요압도 같은 전략을
사용하였다.

드고아 여인으로 하여금
과부와 두 아들의 스토리를 
통해 다윗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였다.

드고아 여인이 말하는
가상적 사례를 듣고
다윗은 그것이 자신의
상황을 빗댄 것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관용을 
베풀었다.

형제를 죽인 그녀의
아들을 구해주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였던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기도하기만 한다면, 그 때가 
가장 이른 때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기도할 수 있다면, 
그 때가 하나님께로 
돌이킬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때 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상황 속에
숨어 있는 악한 영은
우리에게 기도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속삭입니다.

이제는 그냥 심판과 
징계를 받아야 할 
때라고 속삭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와 용서를 함께 
베푸시기에 하나님의
팔이 짧지 않으시며,
하나님의 손이 모자라지 
않으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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