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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하

바르실래

by 운석57 2023. 5. 20.

2023.05.20(토) 큐티: 사무엘하 19:31-43

 

<묵상하기>

 

*바르실래*

다윗이 환궁한 후에 
가장 먼저 직면한 
문제는 논공행상이었다.

모두 목숨을 걸고
헌신하였기에, 공을
따져 정당하게 상을 
받고, 벌을 받는 것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사실 압살롬의 반란은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일어났고, 거기에
나머지 지파 일부가
가세한 것이었다.

반란 후, 다윗은 유다를
떠나 마하나임으로
도피하였고 그 곳에서
다윗을 지원한 것은
다른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이었다.

그렇다면 압살롬 반란을
진압하는데 공이 큰 것은
유다 지파가 아니라,
다른 이스라엘 지파이다.

그런데 다윗 왕의 환궁을
다른 지파에게 알리지
않은 채, 유다 지파 만이
은밀하게 마중을 나갔으니 
당연히 다른 지파들이 
반발하였다.

다윗이 이것을 조장한
면이 있기에, 다윗의
행동이 신중하지
못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때, 진정으로 
돋보이는 한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은
바르실래이다.

다윗을 도운 사람들
대부분은 어떤 댓가를 
바랐으나, 바르실래는
아무런 댓가를 기대하지
않은 특별한 사람이다.

아무런 연고도 없었던 
바르실래에게 큰 도움을
받은 다윗은 그 도움이
너무 고마워서, 그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고자 했다.

즉 높은 벼슬로 
보답하려 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바르실래는 
그러한 다윗의 청함을
극구 만류하였다.

아무런 보답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고령이기 때문에
다윗에게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으며, 고향
부모님 곁에 묻히고
싶은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신하로서 당연히
왕을 모셔야 되나, 자신은 
그러지 못하므로, 대신
아들이 왕을 모시게 
해달라고 겸손히 부탁하였다.

만약 반란이 압살롬 쪽의
승리로 끝났다면, 
바르실래는 멸문지화를 
당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바르실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무런 댓가 없이
다윗을 도왔다.

도울 때, 물러설 때를
알고, 자신이 머무를 곳,
그리고 죽을 곳이 
어디인지를 알았던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다.

 

 

<기도하기>

 

주님.

바르실래와 같이 
자신이 누구를 
도와야 하는지를 
알아 아낌없이
돕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바르실래와 같이 세상 
욕망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알라 그곳에 
머무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욕심의 줄을 놓지 못해
추해지지 않고 죽을 자리를
알아 그곳에 평안히 눕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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