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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하

환궁

by 운석57 2023. 5. 19.

2023.05.19(금) 큐티: 사무엘하 19:16-30

 

<묵상하기>

 

*환궁*

침 뱉은 우물 다시
먹게 된다는 말이 있다.

다윗이 도망할 때, 
시므이는 다시는 다윗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온갖 저주를 
퍼부었다.

그런데 다윗이 다시
돌아온다니 얼마나
낭패였을까?

그는 급히 베냐민 지파
천 명을 데리고 
다윗을 마중나온다.

다윗을 마중 나온 것은
유다 지파 외에 베냐민
지파가 유일하다.

그만큼 서둘러서 나왔다.

시므이가 데리고 나온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군사를 의미한다.

즉 시므이가 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무력시위를
했다는 의미이다.

군사들을 이끌고 나와서
자신을 용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뻔뻔하기 이를데 없다.

다윗 쪽의 군 지휘관
아비새가 그를 죽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윗의
의향을 물었다.

다윗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돌아오는 날, 무력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시므이에게
네가 죽지 않으리라
맹세한다.

만약 자신을 마중 나온
시므이를 죽인다면,
압살롬 편에 섰던
사람들에게 보복한다는 
확신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다윗은 
자제하였다.

그러나 시므이는 진정한
용서를 구하지 않았으며,
다윗도 진정으로 용서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훗날 다윗은
솔로몬에게 시므이를
죽이라는 유언을 남긴다.

시므이 외에 베냐민
지파에서는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함께 나왔다.

뒤가 구린 사람들이
서둘러 나온 것이다.

시바는 자신의 주인
므비보셋을 모함하여
재산을 차지하였으니,
그것이 발각나면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므비보셋의 말을 들은
다윗은 자초지종을 
모두 알게 되었다.

시바가 므비보셋을
모함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시바의 밭을
빼앗아 모두 
므비보셋에게
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하려면,
시비를 가려야 하고,
그러면 시바를 죽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자신이 왕위를
회복하는 기쁜 날, 
누군가를 처형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재산을 반으로 
나눠 가지라는 
판결을 내렸다.

시바가 거짓말을 
했으나, 다윗이 황망하게 
도망하는 날 시바가 
준비해준 식량이 
너무 도움이 되었기에 
시바를 벌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이 도망하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대처한
부분이 없지 않다.

특히 유다지파만 
다윗을 마중하도록
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다.

조금 더 기다려서 
모든 이스라엘 지파가
마중한 가운데 
환궁했어야 했다.

이러한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 갈등의 
씨앗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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