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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무엘하

기브온의 피를 흘린 댓가

by 운석57 2023. 5. 23.

2023.05.23(화) 큐티: 사무엘하 21:1-14

 

<묵상하기>

 

*기브온의 피를 흘린 댓가*

다윗의 시대에 삼 년
기근이 있었다.

그 때가 언제인지 성경은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은둔해 있던 
므비보셋을 찾은 이후,
다윗이 밧세바와 죄를
짓기 이전의 시기로 
보인다.

장기간 기근이 계속
되므로 다윗은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그리고 이 기근이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의 피를 
흘린 것에 대한 심판이라는 
응답을 들었다.

기브온은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을 할 당시
멸족을 면하려고 먼 곳에서
온 사신인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서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었던 족속이다.

나중에 근처에 있는 
족속인 것이 밝혀졌으나,
이미 하나님의 이름으로
언약하였으므로 그들을
멸하지 못하고 성막에서
일하는 일꾼이 되게 하였다.

이후 거의 500년 간을 
이스라엘과 함께 살아온
기브온 사람들을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잘 보이려고 학살하였다.

소위 인종청소를
자행한 것이다.

사울이 직접 시행하였으나, 
이스라엘 전체가 원한
것이었으므로 백성들 
전체의 죄악이라
볼 수 있다.

이때 학살 당하는 것을
면했던 두 사람이 
복수하기 위해, 
사울에 이어 왕이 
되었던 이브보셋을
살해하기도 하였다.

-------------------------

다윗은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서 어떻게 속죄해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해 복을 빌겠느냐고 물었다.

아마도 다윗은 재물이나
재산으로 보상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기브온 사람들은
자신들을 학살한 사람의
7 명의 자손을 자신들에게 
내주어서 목 매달게
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사울의 죄를 자손들의
목숨으로 갚게 해 달라는 
요구이다.

다윗은 크게 고민하지 않고,
"내가 그들을 내주겠다"고
답하였다.

-------------------------------

기근은 하나님께서
심판의 목적으로
내리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심판을
어떻게 멈추시게 할지 
또한 하나님의 뜻이다. 

심판이 기브온 사람들의
피 흘림으로 인한 
것이었다고 해서
죄에 대한 댓가를
기브온 사람들의
뜻대로 정해서는 안된다.

사울을 통해 
자행되기는 했으나,
이스라엘 전체가 
저지른 죄악을 사울 
자손의 피 흘림으로 
되갚도록 하는 것은
안된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이 사울의
자손 7명을 내주겠다고
섣부른 답을 했다.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다윗은 
기근을 빌미로 사울의 
자손을 모두 없앴다는 
오명을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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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윗은 사울의 첩
리스바의 두 아들과 
사울의 딸 메랍의 다섯
아들을 기브온 사람에게
내주었다.

본래 므비보셋과 그 아들
미가가 가장 우선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는 자손이나,
그들은 요나단과의 언약으로 
인해 제외되었다.

사울의 7명의 자손은 
모두 목매어 달렸으며
시체는 그대로 방치되었다.

사울의 첩 리스바가
거의 6개월 동안 
바위에서 먹고 자면서
새나 짐승으로부터
방치된 시체를 보호하였다.

애끓는 모정이다.

그 소문을 들은 다윗은
그들의 시체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거두었던
사울과 요나단의 유골과
방치되었던 7명의 유골을
함께 예를 갖춰 장사하였다.

그리고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셨다.

 

 

<기도하기>

 

주님.

사람의 피 흘림의
댓가를 다른 사람의
피 흘림으로 갚는 것은
사람들의 뜻이고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피 흘림의 댓가를 
저희의 피 흘림으로
되갚게 하시지 않고  
구원과 영생으로 갚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주의
피 흘리신 십자가 앞에서
한 없이 눈물 흘리는
이유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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