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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예레미야애가

그 터를 사르셨도다.

by 운석57 2023. 6. 15.

2023.06.15(목) 큐티: 예레미야애가 4:11-22

 

<묵상하기>

 

*그 터를 사르셨도다*

예루살렘 성은 
천혜 요새였다.

우선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었고, 
성의 뒤쪽으로는
깊은 골짜기가 있어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입성한 후에도
오랫동안, 예루살렘을
여부스족에게서 
빼앗지 못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할 때, 여부스족은 
자신들의 입지 조건을 
믿고, 성 안에 장애인들만
모여 있다고 해도 다윗은 
성을 함락시킬 수 없을 
것이라 장담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윗은
결국 예루살렘을 
정복할 수 있었다. 

이후 앗시리아의
산헤립을 비롯하여,
여러 이방 나라들이
예루살렘을 정복하려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랬던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자 그 터까지
모두 불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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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심판을
받는 이유로 선지자와 
제사장의 죄를 들었다.

선지자들은 거짓 
예언으로 백성들을
미혹하였다.

제사장들은 부패하여
뇌물을 받고 의인들이
피를 흘리게 했다.

율법을 굽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세상의 기피 대상이 
되었다.

자신들이 죄 없는
사람들에게 "부정하다",
"저리 가라", "만지지 말라"
하고 판결을 내렸던 것처럼,
이제 자신들이 그러한 
대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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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다가 심판을
받는 데는 기름을 부어
세워졌던 왕들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였다.

환난과 고난이 왔을 때,
유다의 왕들은 하나님을 
바라고 구하기 보다는
구원하지 못할 나라들을
바라보았다.

그 나라들의 헛된 
도움을 바라느라 
눈이 상할 정도였다.

특히 바벨론이 침략하자 
유다의 왕들은 애굽에
의존하려고 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은 상한 갈대이며,
썩은 갈대 지팡이라고
여러 번 경고하셨으나,
유다의 왕들은 듣지 않았다.

하나님은 레위기나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사람은 전차나
말에 의존하지 말라고
하셨다.

전차나 말에 의존하면
그것을 구하려고 애굽에
의존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바벨론 침공으로
유다의 종말이 가까워지자,
유다의 왕들은 하나님 대신,
더욱 애굽을 의지하려고 했다.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아
역시 애굽의 도움을 구하려고
예루살렘 성을 몰래 빠져나가
애굽으로 향했다.

그러다가 바벨론에
체포되어 그의 눈 앞에서 
두 아들이 처형 당하고, 
자신은 양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기도하기>

 

주님.

주께서는 저희를
왕 같은 제사장이라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제사장의 직분을
다하지 못하였습니다.

말씀을 행치 않았고,
말씀을 굽게 하였습니다.

의인의 피를 흘리게 
하였습니다.

헛된 것을 의지하고
바라보느라 저희
눈이 상하였습니다.

그래서 세상이 저희에게
"저리 가라", "저리 가라"
외칩니다.

조롱하고 기피합니다.

저희로 돌이켜,
말씀을 바로 
세우게 하시고,
제사장 직분을
다하게 하소서.

 

왕 같은 제사장이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