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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

by 운석57 2023. 7. 12.

2023.07.12(수) 큐티: 사도행전 9:32-43

 

<묵상하기>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

누가의 시선이 다시
베드로를 향했다.

사울이 회심하고
복음을 전하면서
다메섹과 예루살렘에서
핍박을 받다가 고향 
다소로 돌아간 그 때에
베드로는 순회 전도를
하고 있었다.

즉 예루살렘에서
전도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지로 두루
돌아다니며 전도를 
하였다는 의미이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신 것과
동일한 방식이었다.

그렇게 순회를 하다가
예루살렘에서 약 40 km
떨어진 룻다로 가게 되었다.

거기에는 8 년 동안 침상에
누워있는 애니아라는
중풍 병자가 있었다.

애니아가 예수를 믿고
성도가 된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

베드로는 성령의 감동으로
애니아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가 치료하시니
일어나 자리를 정돈하라고
선포하였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애니아의 병이 낫기를
간구하였고, 그 이름으로 
그가 치유되었음을
선포한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던 "내 이름으로
구하면 이룰 것이다!" 하신
말씀을 믿고 기도하였으며,
치유를 선포한 것이다.

애니아는 나음을 입었다.

그리고 찬양이라는
그의 이름의 의미 대로
예수님을 찬양하였을 것이다.

예수님은 중풍 병자들을
고치실 때, 네 침상을
가지고 돌아가라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베드로도
치유 받은 중풍 병자
애니아에게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하였다.

몸을 움직이지 못해 남이
펴주고 정리해주던 
침상을 이제 스스로 
정돈하라는 의미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그를 위해 침상을 
정리해주었듯이, 
이제 다른 사람을 위해 
침상을 정리해주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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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다에서 약 16 km 
떨어진 욥바에는
다비다 (도르가)라는
여성 신도가 살고 있었다.

욥바는 지금의 
텔아비브라 한다.

다비다는 헬라어 
이름까지 있었는데,
아마도 헬라파
유대인이었던 것 같다.

그녀는 많은 선행을
베풀며 살았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과부들에게 옷을 
지어주는 선행을
베풀었다.

당시 옷이 비싸고
귀했으므로 옷을
지어주는 선행은
매우 큰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던 다비다가
병으로 죽었다.

누가는 그의 죽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는지를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사람들은 다비다를
즉시 장사 지내지 않고,
시신을 깨끗이 씻은 후
다락방에 눕혔다.

다락방은 많은 이적이
일어났던 장소이다.

제자들은 사람을 보내 
베드로를 오게 하였다.

베드로가 오면 다비다가
살아나리라 믿었던 것이다.

욥바에 도착한 베드로는
사람들을 다 내보내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다비다를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알기 
위한 기도였을 것이다.

그녀가 다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을
확인한 베드로는 
"다비다여! 일어나라"
하고 선포하였다.

예수님은 회당장 
아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 "소녀여!
일어나라" 하고
말씀하셨다.

베드로의 사역은 모두
예수님께서 하셨던
사역을 떠오르게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이 예수님의 
권능을 힘입어 기적과 
이적을 행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즉 베드로가 이적을
행하는 목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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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베드로는
욥바에 여러 날 
체류하였다.

욥바에서 베드로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렀다.

무두장이란 가죽으로
세공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무두장이는 
죽은 짐승으로부터 
가죽을 벗겨내므로
항상 죽은 짐승을 
만져야 하는 직업이다.

즉 율법에 따르면,
항상 부정한 것을  
다루어야 하는 
직업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유대 사회에서 
무두장이는 신분상
천민에 속하였다.

그래서 피치 못할 일이 
있지 않는 한, 사람들은
무두장이의 집에 
머무르지 않는다.

다비다까지 살려낸 
베드로이니 그를 
자기 집에 머무르게
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그럼에도 베드로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었다.

그가 세상의 시선에서
많이 자유로워졌으며, 
외면 보다 내면을
중시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음을 보이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기도하기>

 

주님.

나음을 입은 애니아는
주님을 믿는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다시 살아난 다비다는 
계속 소외된 사람들의
옷을 지으며 헌신했을
것입니다.

저희도 불치의 병,
죄에서 나음을 입었고,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저희로 주께 헌신하는 
삶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하소서.

작은 일에서부터
헌신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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