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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다

by 운석57 2023. 7. 14.

2023.07.14(금) 큐티: 사도행전 10:17-33

 

<묵상하기>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다*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베드로가
유숙하고 있는 집에 
당도하였다.

그 때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었다.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너를 찾으러 온 
사람들이 있으니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문 앞에 나아가
찾아온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왔는지 물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로마 백부장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라 밝혔고,
고넬료가 매우 경건한
사람이라 소개했다.

그리고 고넬료가
천사의 지시로
자신들을 베드로에게
보냈음을 알렸다.

그들의 말을 모두 들은
베드로는 그들을 
집안으로 들이고 
하루 유숙하게 하였다.

그렇게 해서 유대인들이 
접촉하기를 꺼리는 
무두장이의 집에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인
베드로와 이방인이 모두
유숙하게 되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

다음날 베드로는 
가이사랴에 가기 위해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과
길을 나섰다.

이때 베드로는 혼자
가지 않고, 욥바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 (사도행전
11장에 따르면 6명)과
함께 출발했다.

즉 고넬료와의 만남을 
개인적인 일정이 아니라,
공식적인 일정으로
진행했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이방인 고넬료를 
방문한 것과 관련하여
일어날 수 있는 교회의
반발이나 저항에 대비한
것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즉 욥바의 형제들은
증인으로 동행한 것이다.

욥바를 출발한 그 다음날
베드로 일행은 고넬료의
집에 도착하였다.

고넬료가 사람을 보낸지,
나흘 만에 도착한 것이다.

그 나흘 동안 고넬료는
모든 일가친척과 친구들을
집에 모아 기다리고 있었다.

고넬료는 하나님이
주신 환상을 추호의
의심도 없이 믿고
기다렸다는 의미이다.

또한 그가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신망과 존경을 받는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몇 시간도 아니고
나흘 동안이나,
사람들이 고넬료를
믿고 함께 베드로를 
기다린 것이다.

고넬료는 진리의 말씀을
혼자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랑과 열망이 있는
사람이었다.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서자 고넬료는 
그에게 엎드려 절하였다.

로마의 백부장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식민지
백성 앞에 꿇어 엎드려
절한 것이다.

그가 얼마나 겸손히
진리를 구하는 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베드로는 자신도 
사람이라고 말하며, 
황급히 그를 일으켜
세웠다.

자신을 우상화 하는
것을 금한 것이다.

그리고 베드로는 
유대인이 이방인과
교제하는 것이 위법임에도
자신이 부름을 받고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왔음을 강조하였다.

베드로는 요한과 더불어
사마리아에서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하는 것을 
경험했다.

그러나 아직도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고넬료는 자신이 경험한
환상을 베드로에게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제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있으니,
주께서 베드로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이야기 해달라고 
겸손히 청하였다.

------------------------

예수님이 성사시키신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은 예수님 구원사에
큰 변혁을 가져온
사건이었다.

예루살렘 교회가 공식적으로
이방인의 구원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러한 거시적인
목적 외에, 베드로 
개인을 위해 고넬료와의
만남을 주선하신 것 같다.

즉 이방인에 대한 편견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는
베드로의 나약한 마음을 
만지시기 위해, 환상을
보여주시고 또한 고넬료와
만나게 하신 것으로 보인다. 

갈라디아서에 보면,
베드로는 이러한 계시와
경험을 하고도 안디옥 
교회에서 바울과 함께 
이방인 교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야고보가 보낸 
유대인 형제들을 보자
그 자리에서 빠져나갔다. 

그 때문에 이방인 선교사인
바나바까지 미혹 당해 
그 자리를 피하였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예수님께 순종한
베드로이지만, 그에게도
쉽게 놓지 못하는 편견의
끈이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베드로의 
나약함을 잘 아시는
예수님은 특별히 
베드로에게 이방인 
고넬료와의 만남을 
열어주셨다.

 

 

<기도하기>

 

저희 내면에
깊숙이 숨겨져
있는 나약함까지
살피시는 주님.

저희 스스로
그 나약함을 
인지하지 못하나,
주님은 아십니다.

주께서 손을 내밀어 
그 나약함을 
만져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께서는 저희의
나약함을 탓하지
않으시고, 그것을
도리어 강함으로
바꿔주실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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