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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고 찬송하였다

by 운석57 2023. 7. 31.

2023.07.31(월) 큐티: 사도행전 16:19-40

 

 

<묵상하기>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고 찬송하였다*

귀신 들린 여종에게서
귀신을 내어 쫓은 일은
그녀를 소유한 주인들의
돈 줄을 끊는 일이었다.

이에 바울 일행에게
분노한 주인들은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광장 (아고라)으로 끌고 가서
치안 관리들에게 넘겼다.

디모데는 혼혈이고,
누가는 순수 헬라인이므로
유대인으로 보이는 바울과
실라 만을 끌고 간 것이다.

여종의 주인들은 바울이
귀신을 쫓아냈다고 
고소하면,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이 뻔하므로
바울의 죄목을 교묘하게
바꾸었다.

즉 로마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사상을 전하여
빌립보 도시를 혼란에
빠트린다는 죄를 
씌운 것이다.

많은 무리가 몰려와 
고발하니, 치안 관리들은
당장 소란을 잠 재울 
필요를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들이
소란 방조의 책임을
질 수도 있음을
우려한 것이다. 

그래서 죄수들을 심문하는
과정도 생략한 채, 우선
죄수들에게 심한 
매질을 하였다.

그리고는 바울과 실라를
빛도 들어오지 않는
깊은 감옥에 수감하고,
차꼬를 든든히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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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도 없이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는 얼마나
낙심이 되었을까?

주께서 마게도니아로
가라고 해서 순종했는데,
악재를 만나니 이것이 
주의 뜻이 맞나 하는 
회의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등에 채찍을 맞아 
피부가 갈라지고
피가 나며 염증이 생겨
통증이 심했을 것인데
기도하고 찬송한 것이다.

그들의 기도와 찬송을
모든 죄수들이 조용히
듣고 있었다.

그때 하나님의 특별
섭리가 그 감옥에
임하였다.

지진이 일어나
옥문을 모두 열고
차코가 풀린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면,
감옥이 파괴되고
인명 피해가 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그 밤에 일어난
지진은 특정한 
것들만 파괴하는
특별한 지진이었던 
것이다.

자고 있는 간수가
깨어 놀라서 뛰어오니
옥문이 모두 열려 있었다.

간수는 모든 죄수가
도망갔다고 생각하여
자결하려고 하였다.

당시 로마법은 간수가
죄수를 놓친 경우 
죄수가 받을 벌은 
간수가 받도록
했다고 한다.

바울과 실라는
그러한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옥문이 열렸다고
바로 도망하는 길을
택하지 않은 것이다. 

바울은 자신들이 
여전히 옥에 남아있음을 
알림으로써 간수의 
자결을 막았다. 

그러자 간수는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구원의 길을 물었다.

그냥 고맙다고 하면
될 일을 왜 간수는 
바울에게 구원의 
길을 물었을까?

그 간수는 진리에 
목마른 자였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간수도 
저녁 내내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찬송을
듣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바울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복음을 전하였다.

그 밤 간수와 그의 집은
구원을 받았다.

바울과 실라는 
간수의 집으로 가서
간수와 가족에게
세례를 주고 상처를
치료하였다.

그리고 새벽에 감옥으로
돌아왔다.

날이 새자, 치안 관리들은
절차도 없이 죄수들을 
매질을 하고 감옥에 
가둔 것이 마음에 걸려
조용히 죄수들을
방면하려 했다.

그러자 바울은
자신과 실라가
로마 시민임을
밝혔다.

실라 역시 헬라파
유대인으로 로마
시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로마 시민을
심문 과정도 없이
때리고 가두었으니
치안 관리들이 직접 와서
자신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하였다.

치안 관리들은 바울의
말을 듣고 두려움에
떨었다.

그렇게 석방된
바울과 실라는
루디아의 집에 가서
작별인사를 하고
빌립보를 떠나게 된다.

-----------------------------

그런데 40절에서 
문장의 주어가 "우리"
에서 "두 사람"으로 
바뀐다.

즉 빌립보를 떠난 것은
바울과 실라였으며,
디모데와 누가는 
빌립보에 남았음을 
암시한다.

이제 막 루디아의
집에서 시작된 
빌립보 교회의
교인은 루디아와
그 가족, 귀신 들렸던 
여종, 간수와 그 가족, 
그리고 강가에서 루디아와 
함께 설교를 들었던
여인들이 전부였을
것이다.

아직 초신자 단계인
소수의 신자들을
그대로 두고 선교팀이
모두 떠난다면, 빌립보
교회는 곧 와해될 수 있었다.

그래서 교회를 돌보기
위해 디모데와 누가가
남았던 것 같다.

디모데는 곧 바울과
합류하였으나, 누가는
계속 빌립보에 남았을
것이라 한다.

사도행전 20장에서
다시 주어가 "우리가"로
바뀌게 되는 것을 보아
그때 누가가 다시 
선교팀에 합류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이의 
기간이 무려 
5 년이라 한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세웠던 교회 중에서
비교적 모범적인 교회였다.

그리고 빌립보 교회가 
이렇게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하는데는 누가의
숨은 헌신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는 이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기도하기>

 

주님.

바울과 실라는
곤고한 상황에서도
기도하고 찬양을
하였습니다.

죄 없이 매질 당하고
갇혔는데 무엇에
대한 찬양이었을까요?

감사 찬양이었을까요?

그들의 기도와 찬양에
대해 주께서는 옥문을 
여시고 차꼬를 푸심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탈옥이 주님의 뜻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주님의 뜻은 간수와
가족의 구원이었습니다.

주님은 간수의 목마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주께 기도와
찬양을 드리는 가운데,
주님의 뜻을 깨닫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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