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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빌립보의 여인들

by 운석57 2023. 7. 30.

2023.07.30(일) 큐티: 사도행전 16:11-18

 

<묵상하기>

 

*빌립보의 여인들*

새롭게 꾸려진 바울
선교팀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네압볼리에
도착하였다.

드로아에서 네압볼리는
약 280 km, 배로 
5 일 정도 걸리는
거리라고 한다.

그러나 성령님이 순풍에 
돛을 달아주셔서 5 일
거리를 이틀 만에 
도착하게 된다.

죽어가는 유럽의
영혼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급하신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도무지 열리지 않았던 
소아시아의 전도 길과
너무도 대조가 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선교팀은 네압볼리에서 
도보로 이동하여 
약 8 Km 떨어진 
빌립보에 도착하였다.

마게도니아에서 가장 
큰 성은 데살로니가이다.

그럼에도 누가가 빌립보를
마게도니아 첫 성이라
부른 이유는 빌립보가
로마 황제의 직할시였기
때문이다.

즉 빌립보는 마게도니아
위치하나, 로마 황제가 
직접 관할하는 도시였다.

당연히 시민들의 
자부심이 하늘을 
찔렀다.

누가는 안디옥 
사람이나, 빌립보에서 
의학을 공부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그것이 누가가 
이 선교팀에
합류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급하신
마음과는 달리,
선교팀은 빌립보에
도착한 후 수 일을
유하게 된다.

유럽은 처음이라...

전도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했다.

더구나 빌립보에는
유대인 회당도 없었다.

유대인은 가는 곳마다
회당을 세우고 
예배를 드렸다.

회당이 성립하려면
유대인 남성이 최소 
10명 이상 모여야 한다.

그런데 빌립보에는 
유대인 남성 10명도
없었던 것이다.

빌립보는 그만큼 
유대인이 발 붙이기 
어려운 도시였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선교팀은
선교 계획을 세우고, 
기도하면서 수 일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다 안식일이 되었다.

선교팀은 회당이 없으니
다른 기도 장소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강가로 
나갔다.

강가에는 여인들이
모여 있었다.

그곳에서 바울은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때 바울의 복음을
듣고 마음을 열어
예수님을 영접한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은 아니었으나,
고넬료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누가는 그녀의 이름을
루디아라 소개하였다.

그러나 루디아는 그녀의 
이름이 아니고, 그녀의
출신지 이름이라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출신지 명을 붙여
여성을 공주댁, 예산댁 
하고 부르듯이, 그녀를 
루디아댁이라 부른 것이다.

그녀의 본명은 빌립보서
2 장에 나오는 유오디아나
순두게 중 하나일 것이라
추측되고 있다.

그녀는 두아디라 시에 
자색 옷감을 생산하는
공장을 가지고 있는
여성 CEO였다.

자색 옷감은 주로
부유층에게 판매되는
물품이므로 그녀 또한 
부자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루디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여 세례를
받은 후, 그녀의 집안이 
모두 세례를 받았다.

그녀가 집안의 가장으로
권위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바울의 
선교팀에게 숙식을 
제공함을 물론, 자신의 
집을 교회로 내어 놓았다.

이것은 바울 선교팀의 
부족한 선교 예산과
선교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

----------------------------------

누가는 선교팀이 
빌립보에서 또 다른 
여인을 만났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녀는 귀신 들려 점을
치는 여종이었다.

여러 주인이 그녀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그녀로 하여금 점을
치게 하여 돈을 벌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의 점괘는
신통하여 그 주인들에게
큰 돈을 벌어주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녀가 시종 
바울을 따라 다니며, 
바울이 누구이고
무엇을 하는지를 
외쳐대기 시작했다.

즉 바울은 하나님의 
종이고, 그는 구원의 
길을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있다고 
계속 외쳐댄 것이다.

마치 바울이 하는 일을
칭송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귀신이 바울이 전도하는
것을 방해하려고 수작을
부리고 있는 것이었다.

사탄이 하는 일은
이렇게도 교묘하다.

깨어 있지 않으면,
넘어가기 십상이다.

여러 날 동안,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자,
바울이 이를 눈치챘다.

그래서 바울은 그녀에게 
붙은 귀신을 쫓아냈다.

 

 

<기도하기>

 

주님.

아무 계획도 없었지만,
순종하고 따랐더니 
거기에 주님의 손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순풍이 불게 하시고
강 가에 여인들이
모여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들 중에
한 여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하셨습니다.

어쩌면 바울은 그 여인의
오랜 기도의 응답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말씀이 갈급했던
그 여인에게 복음을
들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그녀의 집은
교회가 되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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