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사도행전

우연 같으나, 예정되었던 만남

by 운석57 2023. 8. 3.

2023.08.03(목) 큐티: 사도행전 18:1-8

 

<묵상하기>

 

*우연 같으나, 예정되었던 만남*

바울은 아덴에서 홀로 
고군분투하였지만,
교회도 세우지 못했고,
소수의 사람 밖에
전도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씁쓸한 마음을
안고 아덴을 떠나
고린도로 향했다.

고린도에 이를 때까지도
실라와 디모데는
마게도니아에서 아직 
도착하지 못한 상태였다.

바울이 다음 선교지로
고린도를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고린도가 아가야의 
수도이며, 대도시였기
때문일 것이다.

아덴이 문학, 철학,
예술의 도시였다면,
고린도는 무역과
상업의 도시였다.

아덴은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였다면,
고린도는 음란과
타락의 도시였다.

고린도 사람들은
무역으로 인해
풍부해진 재력으로
방탕한 생활을
일삼고 있었다.

그러나 고린도에서
바울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이다.

아굴라는 터키의 본도에서 
출생한 헬라파 유대인이었다.

그는 고향을 떠나 로마에
정착하였으며, 로마에서
로마인 여성 브리스길라를
만나 결혼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로마에 기독교 유대인과
비기독교 유대인 사이의
갈등으로 폭동이 일어나자,
로마 4대 황제 글라우디오가
로마 시민권이 없는 유대인을
모두 로마에서 추방시켰다.

그래서 아굴라는 로마를
떠나게 되었으며, 브리스길라는
남편을 따라 가게 되었다.

로마를 떠난 아굴라 부부는
고린도를 정착지로 
선택하였다.

아굴라 부부는 천막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사업을
위해 대도시 고린도가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고린도는 군인이
많이 주둔하였고, 또한 
2 년 마다 올림픽과 같은 
이스트미아 제전이 열려서, 
천막의 수요가 많았다.

한편,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기술을
하나씩 익히도록
교육하였다고 한다.

특히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은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자식에게
기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바울의 부모는 바울에게
천막 만드는 기술을
가르친 것으로 보인다.

홀로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은 우선 생계를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천막업에 종사하는 
아굴라 부부를 수소문하여
찾아가게 된다.

성령께서 혼자 선교를
해야 하는 바울을 위해
예비하신 만남이었다.

이 만남을 통해 
아굴라 부부는 
그리스도와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되었고,
바울은 평생의 동역자를 
얻게 되었다.

바울은 주 중에는 아굴라
부부와 함께 생업에 
종사하고, 안식일에는
회당에 나가 유대인과 
경건한 헬라인을 대상으로 
강론하였다.

---------------------------------

그러던 중에 드디어
실라와 디모데가 
고린도에 도착하게 된다.

그들이 마게도니아 
교회로부터 선교 
지원금을 가지고 
온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바울은 선교 지원금에
힘 입어 생업을 잠시
놓고, 전도에만 
집중하였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선교에 집중하자,
유대교도들의 반발이
심해졌다.

그래서 바울은 유대인들을
향해 옷의 먼지를 털어버리고,
이방인들을 향한 전도로
선교의 방향을 온전히
바꾸게 된다.

거주지를 회당 옆에
있던 이방인 디도
유스도의 집으로 옮기고
그 곳을 중심으로 전도
활동을 펴 나갔다.

바울의 선교 및 예배의
중심이 회당에서  
가정집으로 전환된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1 년 6 개월을 머물면서
교회를 세우고, 교인들을
양육하였다.

그래서 회당장 그리스보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고 교인이 되었다.

그리고 이 기간 데살로니가 
전-후서를 기록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바울은 고린도에서 
성도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며
복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러한 결심이 아굴라
부부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님 앞에 어렵지만
중대한 결단을 내린
바울을 성령께서 
특별한 길로
인도하심을 봅니다.

각자의 삶에서 실망을
안고 고린도에 온 바울과
아굴라 부부는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평생의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주께서는 주님의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 항상 
돕는 손길을 예비하심을
봅니다.

주의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예비하신 돕는 손길이
되기 원합니다.

아멘!

 

'큐티 > 사도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볼로의 등장  (0) 2023.08.05
갈리오의 판결  (0) 2023.08.04
아덴에서의 뼈아픈 경험  (0) 2023.08.02
계속되는 수난  (0) 2023.08.01
바울과 실라는 기도하고 찬송하였다  (0) 202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