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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갈리오의 판결

by 운석57 2023. 8. 4.

2023.08.04(금) 큐티: 사도행전 18:9-17

 

<묵상하기>

 

회당장 그리스보까지
개종하자, 바울에
대한 핍박이 더욱 
심해졌다.

바울이 주님의 뜻에 
따라 마게도니아에
온 이래로, 바울은 
계속 거센 박해에
시달렸다.

그러자 성령께서 
특별히 환상 중에
바울을 위로하고
격려하셨다.

"내가 너와 함께 하니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씀을 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모세의 사후,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이끌어야 
하는 중압감에 시달리는 
여호수아에게도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고 격려하셨다.

믿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위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그 말씀이다.

또한 하나님은 바울에게
고린도 교회에서 믿음을
얻어 구원 받을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다.

그래서 바울은 더욱 
힘을 내어 전도하였으며,
그렇게 1년 6개월을 
고린도에 머물게 된다.

----------------------------

그렇게 시간이 흘러,
8-9 개월이 지난
시점에 고린도에
변화가 생긴다.

갈리오라는 사람이
아가야 총독이 되어
고린도에 부임한 것이다.

고린도의 델포이 
신전에 있는 비문에는
갈리오가 AD 51-52년에
아가야 총독이었음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성경의 모든 인물이
그렇듯이, 갈리오 역시
역사 속에 존재했던
인물이다.

갈리오는 좋은 가문
출신으로, 스토아 철학의
대가인 세네카와
친형제지간이었다고 한다.

본래 새로운 총독이
부임하면, 민심을 
얻기 위해 시민들의
청원을 많이 
들어주게 된다.

바울에 대적하는 
유대인들은 이러한 
기회를 십분 이용하였다.

그래서 많은 유대인들이
일어나 바울을 고소하여
법정에 세웠다.

죄목은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사람들을 권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어떻게 죄목이
될 수 있을까?

당시 로마는 이방 종교 및
관습에 대해 유화 정책을
폈다고 한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종교와 
율법을 지키는 것 또한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즉 유대교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율법을
지키는 것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율법을 어기도록
사람들을 유도하는 것은
로마 법을 어기는 불법적인
일이 된다.

그러한 논리로 바울이
로마법을 어겼다고
고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바울이 
변론하고자 입을
열려고 하였는데,
갈리오가 그것을
막았다.

그리고 단칼에 유대인들의
기소를 기각해버렸다.

갈리오는 유대인들이
고소한 내용이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들의 
언어, 명칭, 법에 대한 
것이니 고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 때 갈리오가 사용한
언어라는 단어는
"로고스"였다고 한다.

즉 유대인들이 말씀,
그리스도라는 명칭,
율법을 가지고 고소하니
기각한다고 말한 것이다.

갈리오의 이러한 판결은
차후 기독교 선교에 있어
중대한 판례가 되었다.

만약 이 때 갈리오가
유대인들의 고소 내용대로
바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면,
바울의 선교는 불법적인
일이 되어 이후 선교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갈리오가 고소를 
기각했음에도 
유대인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소동을 벌였다.

그래서 갈리오는
그들을 아예 법정에서
쫒아내었다.

그리고 17 절에서 누가는
모든 사람이 회당장
소스데네를 때렸다고
기록하였다.

아마 소스데네는
개종한 그리스보를
파면하고 그를 대신하여 
임명한 회당장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누가 소스데네를 
때린 것일까?

정관사 없이 "모든 
사람"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법정에
있었던 일반 헬라인들이
때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평소 유대인들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고린도 시민들이
고소가 기각되자,
쓸데없는 일로 소란을
피운 유대인들에게
책임을 물어 대표자인
회당장을 때린 것이라 
해석되고 있다.

그런데 후일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에 보면, 발신인이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로 
되어 있다 (고전 1: 1).

이 소스데네가 이날
법정에서 집단폭행 당한
그 소스데네라면,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을 것이다.

만약 이 소스데네가
그 소스데네가 아니라면,
누가가 집단폭행 당한
회당장의 이름을 굳이 
밝히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바울을 법정에 
고소한 대표자 소스데네가 
그 이후 예수님을 믿고
성도가 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역시 하나님은 반전의 
하나님이시다!

 

 

<기도하기>

 

주님.

아무리 바울이라 해도,
집요하게 핍박 받으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주님은 그의
두려운 마음을 아시고
그와 함께 하신다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이 저희의
두려운 마음도
보고 계신 줄을
믿습니다.

주께서 저희를
굳세게 하심을
믿습니다.

주의 오른손이
저희를 붙들고
계심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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