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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사도행전

작별의 눈물, 입맞춤

by 운석57 2023. 8. 11.

2023.08.11(금) 큐티: 사도행전 20:25-38

 

<묵상하기>

 

*작별의 눈물, 입맞춤*

바울은 에베소 교회와
영 영 작별하게 됨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유언과 같은
말을 남긴다.

우선 그들을 에베소 
교회 장로로 세우신
분은 성령님이심을
기억하라고 하였다.

그들은 사람에 의해
장로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세워졌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들이 반드시
깨어서 경계해야 할 
것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것은 에베소 교인들을
악한 길로 이끄는
사나운 이리이다. 

거짓된 가르침, 즉 이단을 
경계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사나운
이리도 있으나, 교회 
내부에서 생겨나는 
사나운 이리도 있음을
강조하였다.

즉 장로들 가운데
자신의 탐심으로 인해 
사나운 이리가 되는 경우도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후일 이러한 일이
에베소 교회에서 
실제로 일어났었다.

이 같은 일을 막기 위해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에베소 교회를 
맡겼음을 고백하였다.

믿음이 깊은 어떤 
사람에게 교회를
맡긴 것이 아니라,
말씀에 교회를 
맡겼다는 것이다.

말씀이 에베소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거룩하게 
하며, 기업이 있게 하실 
것을 확신하였기 때문이다.

끝으로 바울은 교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자신을 기억하라고
당부하였다.

자신이 제물을
탐하지 않고,
스스로 수고하며
말씀을 전한 것을
기억하라고 하였다.

또한 자신이 약한 
사람을 도왔던 것을
기억하라고 당부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신이
삼년 동안 밤낮으로 쉬지
않고 눈물로 기도하며
사람들을 말씀으로
훈계하며 양육했던 
것을 기억하라고 하였다.

에베소 교회에 바울이 
염려했던 이러한 일이
일어났음에도 에베소
교회가 서있을 수 있었던
것은 바울의 이러한 기도와 
당부 덕분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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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말을 마친 후,
장로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무릎을 꿇고 
겸손히 기도하셨다.

그때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기도하는 것에
실패하였지만, 에베소
장로들은 바울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바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본래 유대인식 기도법은
하늘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고 기도하는 것이라 한다.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기도하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광장에서
그렇게 기도하곤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의
기도를 외식하는 기도라 
지적하셨던 것이다.

바울과 장로들은
예수님의 기도를 본 받아
겸손히 엎드려 기도하였다.

기도를 마친 후 바울과
장로들은 서로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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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울은 장로들에게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우라고 말하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였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라는 말씀이다.

그런데 바울이 인용한 
이 말씀 때문에 혼란이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이러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헬라어 성경에
보면 오늘 본문의 
예수님 말씀이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바울이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비슷한 의미의 
말씀들을 종합하여 인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 외 누가가 누가복음에
기록된 다음의 말씀을
염두에 두고 이 말씀을 
기록한 것으로 추론하기도 
한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눅 6: 38).

 

 

<기도하기>

 

주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저는 
무슨 말을 할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바울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당부의
말만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저의 생이 마감될 
것이므로, 저에 대한
생각에만 몰두하게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지 않습니다.

바울처럼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었는데도...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에 1/3도
남지 않았는데도....

저의 못남을 
용서하소서.

저희로 사나운
이리를 경계하게
하시고, 무엇보다
저희 스스로 사나운
이리가 되는 것을
경계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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