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마가복음

예수님께 쉬운 말

by 운석57 2024. 1. 4.

2024.01.04(목) 큐티: 마가복음 2:1-12

 

<묵상하기>

 

*예수님께 쉬운 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온 갈릴리를 다니시며
말씀을 전하시고,
병을 고치셨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예수님은
사역의 본거지인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셔서
집에 머무르셨다.

마가가 그 집을 그냥
집이라 지칭한 것으로
보아, 그 집은 예수님의 
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나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집으로 몰려왔다.

집은 사람들로 인해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 중에는 병을
고침 받으려는
사람도 있었고,
그냥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온 사람들도 있었다.

그 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중풍 병자의
침상을 멘 채, 예수님의
집에 도착하였다.

중풍 병자의 가족,
친지, 친구들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아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었다.

포기하고 돌아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그 중풍 병자가
예수님을 뵙기만 
하면, 반드시 그 병이
나을 것이라는 믿음과 
절실함이 있었다.

그동안 중풍병
환자이므로, 
나이 든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다 보니, 예수님이
그를 "작은 자"라고
부르셨다.

환자는 젊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젊은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고
침상에 갇혀 사니,
주변의 사람들이
그의 처지를 너무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그 환자에 대한
사랑과 절실함으로 
그를 메고 왔던 것이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지붕에서 길을 찾았다.

당시 유대인의 가옥은
지붕을 뗄 수 있는
구조였다고 한다.

그렇더라고 지붕을
떼고 환자를 예수님
앞으로 내린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컸다.

집을 파손하는 것이니
수리비를 배상해야 하고,
또한 환자가 달아 내리는 
과정에서 다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방해
요소들도 그들을
막을 수 없었다.

그들은 지붕을 뜯고
환자를 예수님 앞으로
달아 내렸다.

그 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도를 가르치고
있으셨다고 한다.

한창 집중해서 
가르치시는데, 갑자기 
자신의 앞으로
침상이 내려오니
예수님도 깜짝 
놀라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환자와 그를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다.

모든 사람은 예수님의
입에서 한마디가 
나오기를 숨죽여
기다렸다.

"네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

그런데 예수님은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네 죄가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 환자에게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병이 
죄로 인해 생겼음을
알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런 
그의 심령을
꿰뚫어 보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병이 죄로 인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경우는 죄로 인해 
병이 들게 된다고 
하셨다.

바로 이 사람이 
자신의 죄로 인해 
병이 든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병을 고치시기
전에, 죄를 사하여
주셨다.

영혼을 먼저 
살리신 것이다.

------------------------

문제는 서기관들이
군중들 속에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예수님의 흠을
잡을까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일어나 걸으라고
말씀하시는 대신,
죄를 사한다고
하시니, 예수님이
신성모독을 하셨다고
여겼다.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생각을 읽으셨다.

그래서 죄를 사한다는
말과 일어나 걸으라는
말 중에 어떤 것이 
더 쉬운 가를 물으셨다.

사람이라면 둘 다
쉬운 말이 아니다.

죄를 사한다고 말하면,
자칫 신성모독에 걸려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어나 걸으라"는
말도 쉽지 않다.

그러다가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웃음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둘 다 쉬운 말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므로 죄를
사하실 수도 있고,
일어나 걷게 하실
수도 있다.

둘 다 쉬운 말이지만,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면, 그냥
"일어나 걸으라"고 하시면
되었다.

그럼에도 죄를 사하신
것은 예수님께 그러한
권위가 있음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셨다.

예수님은 모든 말씀을
마치신 후, 중풍 병자를
바라보시며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셨다.

그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즉시 일어나 상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올 때는 다른 사람에
의해 들려서 온 사람이
자기 발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간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하인을 
고쳐주셨습니다.

주님은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또한 주님은 침상을
메고 온 한 무리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아파했습니다.

모두 환자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고쳐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저희로 다른 사람의 
아픔과 고통을 위해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그 기도에
꼭 응답하여 주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큐티 > 마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  (2) 2024.01.0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1) 2024.01.05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단상  (0) 2024.01.03
부르심의 권위  (1) 2024.01.02
마가복음의 시작  (2)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