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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by 운석57 2024. 1. 5.

2024.01.05(금) 큐티: 마가복음 2:13-22

 

<묵상하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성경은 12 제자가 
모두 어떻게 부르심을 
받았는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부르심을 받는
장면이 사복음서에 
공히 기록된 제자는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 뿐이다.

그럼에도 세리 
레위 (마태)가 
부르심을 받는 모습이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빌립과 나다니엘 
(바돌로매)이 제자로 
부르심을 받는 장면이 
오직 요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다.

그 외 나머지 제자들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부르심을 받았는지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마가와 누가가 
세리 마태의 부르심의
장면을 기록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리 마태를 제자로
삼으신 것은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로 볼 때,
매우 파격적인 행보였다. 

그 당시 세리는 창녀와
함께 대표적인 죄인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세리를 제자로
삼으시면, 자칫 
사람들의 배척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세리를
제자로 부르셨다.

그동안 제자로
부르신 사람들은
대부분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반면, 세리는 사람들에게
멸시 받는 대상이기는
하나,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글을 읽고 쓸 줄 알며,
숫자를 계산하는데도
능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세리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것은 의미가
큰 사건이었다.

-----------------------------

그날도 레위는 세관에
앉아 있었다.

예수님은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은 레위를
보시고 제자로
부르셨다.

예수님은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에게서 
무엇을 보셨을까?

마태의 세리로서의 
자괴감을 보셨을 수 있다.

혹은 진리에 대한
갈증을 보셨을 
수도 있다.

예수님은 분명히 
마태의 심령 가운데 
무엇인가를 보셨다.

그래서 마태에게 
그 곳에서 나와 
나를 따르라고
부르셨다.

마태는 미련 없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랐다.

-------------------------

마태는 세상의 멸시를
받는 자신을 제자로
불러주신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그 기쁨을 다른 
세리와 죄인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집에
잔치를 열고,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세리와
죄인들 (창녀)을 초대했다.

일종의 전도 집회를
연 것이다.

이를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깜짝 놀랐다.

유대인이라면 세리와
죄인의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세리와
죄인과 같은 병든 자를
고치기 위해 오셨다는
대답으로 그들의 의문을
잠재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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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은 모두 
율법에 따라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금식하였다. 

그런데 예수님과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았다.

그러자 사람들이 왜 
금식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나님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목적에서 금식을
하라는 율법을 주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이스라엘 백성은 금식의 
본래의 목적은 망각하고,
금식 횟수에 의미와 가치를 
두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금식의 횟수에
매달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를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는 것이다
(사 58: 6).

또한 주린 자에게 양식을
나눠주고,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 벗은 자를
보면 입히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다
(사 58: 7).

즉 다른 사람에 대한
인애와 자비, 그리고
사랑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금식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러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새 계명으로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신랑으로 오셨다.

따라서 예수님은 
예수님이 주시는
새 계명을 율법주의의
낡은 조문에 덧붙여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의 구원의 
새 포도주를 율법주의의 
낡은 가죽 부대에 
담아서도 안된다고
하셨다.

율법의 낡은 부대는 
새 계명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신랑이신
예수님을 빼앗기는
그 날이 이르면 
당연히 곡기를 끊는
금식을 할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정한 금식을 하게
될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도 마태와 같이
죄를 부끄러워하며
진리를 갈망하는
심령이기를 바랍니다.

신랑이신 예수님이
저희 안에 계시니
늘 저희 마음이
혼인 잔치 집 같이
기쁘게 하소서.

또한 저희로 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며, 헐 벗은 자를
입히는 인애의 금식을 
하게 하소서.

주께서 주신 새 계명을
새 가죽 부대에 담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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