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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

부르심의 권위

by 운석57 2024. 1. 2.

2024.01.02(화) 큐티: 마가복음 1:16-34

 

<묵상하기>

 

*부르심의 권위*

예수님이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 등
4명의 제자를 먼저 
부르신 것은 모든
복음서에 일관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부르시는 
과정이나 정황에
대한 묘사는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이 갈릴리 해변을
지나시다가 먼저 시몬과
안드레를 부르시고,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 있는 
요한과 야고보를 부르시는 
것으로 기록하였다.

누가복음에는 예수님이 
밤새도록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그물을 
내릴 곳을 알려주셨고, 
그 곳에서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 엎드려
"저는 죄인이오니
내게서 떠나소서"
하고 말씀드리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떠나시는 대신, 자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고
베드로는 즉시 순종하였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고
놀라고 있던 요한과
야고보도 함께 제자로
부르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요한복음에는 세례
요한의 제자였던 
안드레가 세례 요한의
말을 듣고 먼저 예수님을
찾아가 제자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형제 
베드로를 예수님께 
데려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편, 요한복음에는
요한과 야고보가
어떻게 부르심을
받았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요한이 자신의 
이야기라서 기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모든 복음서는
공통적으로 베드로, 
안드레, 요한, 야고보가
가장 먼저 제자로서 
부르심을 받았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 4명의 
제자는 예수님을 
가장 측근에서 섬겼다.

그래서 예수님이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리실 때나, 변화산에 
오르실 때에 이들과 
함께 하셨다.

또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이들을
가까이 두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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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늘 본문은 네 명의 
제자들이 어떤 형편에서 
부르심을 받았는지 
알게 한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저 가난한 어부였다.

그러나 요한과 야고보의
경우는 배와 품꾼을 
소유하였다고 기록하였다.

즉 부유하고 유력한 집안의
아들들인 것을 짐작케 한다.

중요한 것은 가난하였든,
부유하였든 상관 없이
예수님이 부르시자, 모두 
주저함 없이 예수님을 
따랐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부르심에는
권위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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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명의 제자를 부르신 후,
예수님은 가버나움의
회당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가버나움은 예수님의 
사역과 대부분 연관이
되어 있다.

즉 예수님 사역의 
본부였던 곳이다.

가버나움은 비교적 
큰 도시였으며, 특히 
베드로의 집이 그 곳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버나움은 
불신앙으로 인해 
예수님의 책망을
받았던 도시이기도
하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가버나움 회당에
가셔서 예배를
드렸고 설교를 
하셨다.

당시 회당에서
진행되는 예배의 
말씀 봉독과 설교는
서기관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회당장의 
권한으로 특정한 
사람에게 설교를
부탁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예수님도 회당장의
권유로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게 
되셨을 것으로 보인다.

예수님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설교로 인해 놀랐고,
예수님의 권위를 보고
또 놀라워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가르침이 그동안
들어온 서기관들의
가르침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은 말씀만
전한 것이 아니라
귀신을 쫒아 내는
이적도 보이셨다.

회당에는 더러운 
귀신이 들린 사람이
있었다.

그가 예수님의 설교를
들은 후, 예수님을
향해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우리를 왜
멸하러 오셨느냐고
소리쳤다.

예수님은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귀신을 
향해 잠잠하라고 하셨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밝히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귀신을 
쫒아 내셨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권위 있는
새 교훈으로 
받아들였다.

---------------------

회당에서 설교를
마치신 후, 예수님은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가셨다.

예수님이 제자의 
집을 직접 방문하신 
것은 베드로의 집이
유일하다.

아마도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께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 같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가셔서
장모의 손을 잡고
일으켜 주셨다.

그러자 장모는 즉시
회복하고 예수님을
대접하였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집에 가셔서 장모를
열병에서 고쳐주신
이야기는 사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도 주께서
맥락 없이 부르시고
말씀하셔도, 그 음성에
순종하게 하소서.

주의 음성을 분별하여
들을 수 있는 주님의 
양이기를 바랍니다.

배도 그물도 모두
내려놓고 주님을
따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 대한 열병으로
거의 죽게 된 저희를
돌아보사, 손을 잡아 
일으켜 주소서.

세상의 열병을 
떨치고 일어나,
주님을 섬기며
동행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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