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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

by 운석57 2024. 1. 6.

2024.01.06(토) 큐티: 마가복음 2:23-3:6

 

<묵상하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게 되었다.

그때 제자들이 
배가 고팠으므로
밀 이삭을 잘라
비벼서 먹었다.

그런데 제자들이
밀 이삭을 잘라서 
비빈 이 행동은 
추수의 범주에 
들어간다.

즉 바리새인들이 정한
안식 일에 지켜야 하는
세부 조항을 위반한 
것이 된다.

당연히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이 안식일을
범하였다고 비난하고
정죄하였다.

예수님은 다윗의
사례를 들어 
바리새인들의
정죄에 대응하셨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사건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제사장들의 땅인
놉으로 피신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제사장이었던
아히멜렉과 그의
아들 아비아달은
다윗이 핍절하여
먹을 것을 구하자,
떡상에서 물린
진설병을 내주었다.

진설병은 일주일마다
새 것으로 교체하여
진설한다.

이때 교체된 묵은 
진설병은 율법에 따라
정해진 장소에서
제사장들이 먹는다.

제사장 아히멜렉은
율법의 참 의미는
율법의 조문을 
그냥 지키는데 있지
않고 사람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윗과 일행의 
핍절한 상태를 불쌍히 
여겨 진설병을 
내어 주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주려서 배고픈 제자들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고
안식일에 이삭을 비빈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런 바리새인들을 향해
예수님은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깨달으라
책망하셨다.

그리고 그 말씀 끝에 
묵직한 한 마디를
덧붙이셨다.

"인자는 안식일에
주인이니라"

안식일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즉 하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의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러니 당연히 
예수님도 안식일의
주인이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안식은 무엇일까?

우선 안식일은 하나님이
창조 사역을 마치신 후,
기뻐하시며 쉬신 날로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공식적으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신 것은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이다.

애굽에서 종노릇할 때,
누리지 못했던 안식일을
이제 출애굽하였으니 
자유함으로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셔서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은
두 가지 임을 알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를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이다.

둘째는 죄로 인해 
종 노릇하던 우리를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이다.

그것이 참된 안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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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과 안식일에
대한 논쟁을 마치신 후,
예수님은 회당으로 
들어가셨다.

그런데 회당에는
한쪽 손이 마른
사람이 있었다.

손이 말랐다는 것은
손이 마비되었다는
의미이다.

신경이 죽어서 마비가
일어나면 근육도 함께
위축된다.

그래서 손이 말랐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회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좀 전에 
일어났던 논쟁을
목격하였기 때문에,
예수님의 행동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중 어느 것이
옳은 가 하는 질문을
하셨다.

사람들은 잠잠하였다.

바리새인들의 눈치를
보며 침묵하였던 것이다.

그들이 침묵한 것을
마음은 있었으나 단지 
용기가 없기 때문이라고
감쌀 수 있다.

혹은 예수님이 옳으신
것은 알았으나 힘없는
민생이라 입을 다물었다고
변명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잠잠한 무리들에게
마음이 완악하다고
탄식하셨다.

우리가 잠잠한 것은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손이 마른 사람을
고쳐주셨다.

이 일을 기점으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헤롯당과
모의하였다.

예수님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위기감이 생긴 것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중풍 
병자의 죄를 사하신 것, 
그리고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신 
것을 건너서는 안되는 
강을 건너신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로 참된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하나님의 온전한
창조의 질서를
기쁨으로 누리고
찬양하게 하소서.

또한 안식일의
주인으로 오신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와 승리를 
찬양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예수님께 답해야
할 때, 침묵으로
대신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완악함으로 잠잠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은 저희 연약함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시니,
연약할지라도 일어나
답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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