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03(수) 큐티: 마가복음 1:35-45
<묵상하기>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단상*
베드로의 장모를
고치신 후, 그 소문을
듣고 많은 병자들이
베드로의 집 문 앞에
모여들었다.
해질녁부터 시작된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아마도 밤 늦도록 계속
되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새벽 일찍 일어나셔서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
기도가 습관이 아니라면,
결코 보이실 수 없는
모습이다.
누가는 예수님이 습관에
따라 감람삼에 가셔서
기도하셨다고 증언하였다
(눅 22: 39).
예수님께는 기도라는
거룩한 습관이 있으셨다.
어떤 행동이 습관이
되려면 매우 오랫동안
그 행동이 지속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오랫동안
기도가 몸에 배어
하나의 습관이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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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예수님의 기도는
어떤 것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예수님은 부르짖는
기도를 하셨을까?
아니면 소리 없이
깊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를 하셨을까?
예수님의 기도는
때에 따라 달랐을
것이다.
분명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드린 기도는 부르짖는
기도였다.
그러나 항상 그런
기도를 드린 것은
아니실 것이다.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장면을 그린 성화들을
보면, 예수님이 낮은
바위에 양손을 모아
얹으시고, 하늘을
우러러 보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예수님은 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도를
하셨던 것 같다.
한편,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제자들
앞에서 기도 드리는
장면이 나온다.
제자들을 하나님께
의탁드리는 기도였다.
즉 예수님은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기도를 들을 수
있도록 소리 내어
대표 기도도 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문을
알려주셨다.
예수님이 얼마나 기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지를
알게 하는 내용이다.
예수님은 구약성경의
말씀을 붙잡고 깊이
기도하는 "말씀기도"도
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자신에 대한
선지자들의 예언을
깊이 묵상하는 기도를
드렸을 것 같다.
부활 후,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구약성경
가운데 예수님에 대해
예언된 부분들을 하나로
꿰어 설명하셨다.
평소 이러한 말씀들을
깊이 묵상하셨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기도 제목은
무엇이었을까?
오늘 말씀에
그 해답이 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을 들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 제목을 가지고
있으셨다.
그것을 위해
세상에 오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류를
구원하는 예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
또한 예수님의 기도
제목이었을 것이다.
그 또한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기도 중에
찬양도 드렸을까?
아마도 그러셨을 것 같다.
마가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최후의
만찬을 마친 후,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갔다고 기록하였다
(막 14: 26).
평소에도 예수님과
제자들은 찬송을
불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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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시는 예수님께
제자들이 쫓아 와서
많은 사람들이 주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제자들은 군중에
취해 있었다.
그래서 그러한 인기를
더 누리고 싶어서, 예수님이
군중들에게 돌아가시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의 제안을
거절하시고 다른
마을로 가자고 하셨다.
한 마을이라도 더,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을 들려주고
싶은 간절한 바램을
갖고 계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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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온 갈릴리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셨다.
그 때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 앞에 꿇어
엎드렸다.
나병 환자가 사람이
많은 곳에 온다는
것은 돌에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왔다는 의미이다.
그처럼 비장하게
그는 예수님 앞에
나온 것이다.
예수님의 권능을
믿었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에게 손을 얹어
나병을 고쳐주셨다.
그에게 손을 얹으셔서
그의 죄와 질병을
전가 받으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율법에 따라
제사장에게 보이고,
나음을 판정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사회로 복귀하라고
하신 것이다.
다만 예수님이 나병을
고쳐주셨다는 것을
소문내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사람들이 말씀 보다
이적에만 집중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그는 고침을
받았다는 것이 너무
기뻐서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예수님이 고쳐주신
사실을 널리 퍼트렸다.
기쁜 마음으로 한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예수님 사역에 방해가
되었다.
자신의 감정에 취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또한 성도가
경계해야 할 일이다.
<기도하기>
예수님은 아직
날이 어둑한데
한적한 곳에
있으셨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습관에
따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새벽부터
기도하셨는데, 기도에
게으른 저를 돌아봅니다.
기도가 습관처럼
굳어지게 하소서.
그래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기도를
통해 주님께 집중하게
하소서.
기도의 용사가 되기
원합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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