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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가복음

다윗의 자손, 과부의 두 렙돈

by 운석57 2024. 2. 7.

2024.02.07(수) 큐티: 마가복음 12:35-44

 

<묵상하기>

 

*다윗의 자손, 과부의 두 렙돈*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과 과부의
두 렙돈을 들어 서기관을
비롯한 종교 지도자들의
무지와 위선을 지적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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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이제 성전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왜냐하면 서기관의
질문을 끝으로 더 이상 
질문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먼저 메시아, 
즉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셨다.

당시 서기관을 비롯한 
많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불렀다.

그들이 메시아를 
그렇게 부른 이유는 
메시아가 다윗 왕과 
같은 세상의 왕으로
오시기를 고대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편 
110 편 1 절에 기록된 
다윗의 고백을 통해 
그들의 잘못된 메시아관을
바로잡아 주고자 하셨다.

시편 110편은 여호와께서
다윗이 "내 주" 라고 지칭한
어떤 분에게 말씀하시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그 내용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둘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시편 110편의
그 구절이 다윗이 
성령으로 감동되어 
예언한 것이라 말씀하셨다.

즉 다윗의 시편 110편은 
단순한 찬양의 시를 넘어 
예언자의 시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반문하셨다:

다윗이 "나의 주"라
부른 사람을 어찌
다윗의 자손이라
생각할 수 있는가?

즉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주님이심을 분명히
하셨다.

마가는 그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즐거워했다고
기록하였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무시를 받아 왔다.

그런데 예수님이 
종교 지도자들을 
어리석은 사람들이 
되게 하시니 그것을
보고 즐거워했던 
것이다.  

진리를 듣고 이를
깨달은 사람은
마음이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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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서기관의
위선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셨다.

서기관들은 제사장처럼
긴 옷을 입고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니기
좋아했다.

인사를 받고 싶어서
그랬던 것이다.

회당이나 잔치집에 
가서는 항상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 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길게
기도하곤 하였다.

그러면서 뒤로는 
과부의 가산을 
관리해준다는
명목으로 과부들의 
재산을 빼돌렸다.

위선의 끝판을 
보여주는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삼킨 과부들의
재산으로 서기관들은 
매우 부유하게 살았다.

반면, 가산을 빼앗긴 
과부들은 한 달에 
두 렙돈, 즉 참새 
반 마리 값의 생활비로 
극빈자의 삶을 살았다.

그런데 그 가난한
과부는 한달 생활비인 
두 렙돈을 모두 
헌금함에 넣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러한 광경을 
제자들에게
보게 하셨다.

물론 예수님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드리는
과부의 믿음이 자기
소유의 극히 일부를
드리는 부자들에 비해
크다는 것을 알리고
싶으셨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보다는
과부와 고아 같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의 행태를 지적하고
싶으셨던 것은 아닐까?

서기관들의 악행은
과부들의 재산을
삼키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최소한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빈궁한 
과부들에게 성전에서 
봉사할 것과 전 재산을 
털어 헌금할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러한 현실을
돌아보게 하신 
것으로 생각된다.

 

 

<기도하기>

 

주님.

주께서는 다윗의
주님으로 그리고
저희의 주님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이신 주께서
다윗의 자손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저희의 나약함과
저희의 아픔과
저희의 고통을 
모두 함께 느끼시기
위해 사람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영혼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저희 영혼을 
구원 받았으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드린
과부의 영혼이
되게 하소서.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드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기쁨으로 드리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