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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시편

악한 자들의 이를 꺾으소서!

by 운석57 2024. 3. 21.

2024.03.21(목) 큐티: 시편 58:1-11

 

<묵상하기>

 

*악한 자들의 이를 꺾으소서!*

시편 58편 역시 
다윗이 사울을
피해 숨어 있을 때
지은 시편인 것으로
추측된다.

통치자들의 악행을
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다윗이 왕 위에
오르기 전 임을 
알 수 있다.

정의를 말하고 정의를
행해야 할 통치자들이
도리어 불의를 행하는데
앞장 서고 있다.

통치의 저울에 폭력을
올려 악행의 무게만
무거워지게 하고 있다.

시편 기자는 태생적으로
악한 자들이 통치권을
쥐게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한다.

악인이 통치권을
쥔다는 것은 술객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 
귀머거리 독사를
풀어놓은 것과 같다.

많은 사람이 무작위로
죽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다윗은 악인을
응징하겠다고 직접
나서지 않는다.

하나님께 그들을 
심판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다.

사자의 이를 꺾듯이 
악한 통치자의 이를 
모두 꺾으시기를
기도하였다.

사자는 사냥할 짐승을 
발로 밟아 꼼짝 못하게 
한 후, 이빨로 짐승의 
목을 물어 뜯어 죽게 한다.  

따라서 이가 빠진
사자는 힘을 잃고
결국 굶어 죽게 된다.

악한 통치자들이
이빨 빠진 사자처럼
그렇게 되기를
바란 것이다.

또한 다윗은 악한
통치자들이 급히
흐르는 물처럼 
사라지기를 
기도하였다.

가나안 땅의 경우 
우기 때에 모인 물이 
건기가 되면 눈 깜박 
할 사이에 사라져 물이 
있었던 흔적조차 없어진다.

악인의 통치권이
그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를 기도한 
것이다.

또한 악인의 통치권이
움직일 때마다 소멸되는
달팽이처럼 소멸되어 
가기를 탄원하였다.

달팽이는 기어가면서
끈적거리는 진액의
흔적을 남긴다.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달팽이가 자신의 몸을
소진시켜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했다.

다윗은 악한 통치자의
힘이 사산되어 태어난
아이와 같이 되기를 
바랬다.

그리고 강한 바람이
불 쏘시개의 불은
계속 꺼트려서 불을
지피지 못하는 
가마처럼 되기를 
기도하였다.

이 정도면 기도가 
아니라, 저주에 
가깝다.

그래서 시편 58편은
109편, 137편과 더불어 
"저주의 시편"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시편들을 보고 기도를
이렇게 해도 되나 하는
의문을 갖는다고 한다.

반면, 어떤 사람은 
이러한 시편 기자의
탄원을 보고 시원함을
느낀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정직함인 것 같다.

시편 기자는 악한
통치자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하나님께 정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숨기지도 않았고,
가식적으로 
기도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악한 
통치자들에 대한 
심판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 
드렸다.

 

<기도하기>

 

주님.

이 땅에도 악한 통치자들이
사라지게 하여 주소서.

악한 통치자들의
힘이 소멸하는 
달팽이처럼, 건기에
사라지는 시내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에
전쟁이 그치게 하시고,
무력 충돌이 그치게 
하시며, 수많은 압제와 
핍박이 멈추게 하여 
주소서.

악한 통치권에 
강한 바람을 불게
하사 그들의 가마에
불이 붙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세상 모든
사람이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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