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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상

하나님의 간청

by 운석57 2024. 4. 14.

2024.04.14(일) 큐티: 열왕기상 6:1-13

 

<묵상하기>

 

*하나님의 간청*

솔로몬은 등극한지
4년 2개월 되는 때에
성전 건축을 시작하였다.

아버지 다윗 왕의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그렇게 빨리 성전
건축을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히브리어로 "시브월",
둘째 달은 태양력으로
5월에 해당된다.

시브월은 건기가 
시작되는 때이므로,
건축하기에 좋은
시기이다.

오늘 본문은 성전의 
건축이 애굽 땅에서 
나온지 480년만에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성전 건축이 출애굽의
완성 임을 나타낸 것이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후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 언약을
상징하는 언약궤는
광야 생활, 사사 시대,
그리고 사무엘 상하
시기 동안 성막에
안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성막에
머물지 않고 성막에
안치될 것이다.

그렇게 출애굽이
완성되는 것이다.

건축될 성전의 외형
(성소, 지성소 포함)은
길이 27 미터, 넓이 
9 미터, 높이 14 미터로
성막 크기의 두 배이다.

성전에는 성막에는
없었던 주랑, 창문,
그리고 다락이 
설치되었다.

주랑은 성전 현관을
뜻하는데 기둥이
있는 현관이다.

창문은 환기와
채광을 위해 
설치하였다.

다락은 성전 3 면의 
외벽에 설치된 3층 짜리 
부속 건물이다.

그 다락에는 많은
골방들을 만들었다.

에스겔서에 따르면
다락은 30 개의 
골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오늘 본문에서 성전
건축과 관련된 수치와
구조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성전 건축이 매우 
치밀한 기획 하에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성전 건축에 대한 
이러한 기획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알려주시고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성막을 짓기 위해 
모세에게 하늘 성전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셨다.

하나님은 다윗에게도
그렇게 하셨다.

그리고 다윗은 그 모든 
지식과 지혜를 실제로 
성전을 건축할 솔로몬에게 
전수하였다. 

건축에 사용되는 돌은
건축 현장에서 다듬지
않고 채석장에서 직접
다듬어서 옮겼다.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에서도 성전의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성소와 지성소의 
상판은 백향목을
사용했다.

백향목은 레바논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목재이다.

-------------------------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건축 과정 중에 있는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점이 성전이
완공된 후가 아니라,
성전 외부 건축을
마친 때였다.

하나님이 임하신 것은
성전 건축을 치하하시거나,
격려하시기 위함이 아니었다.

경고하시기 위함이었다.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처럼
법도와 율례를 행하며 
계명을 잘 지켜야,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것이며, 성전에 
거하시겠다는 경고의
말씀이었다.

성전 건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전을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중요함을
주지시키신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 없이 성전에서
드리는 제사나 분향은
의미가 없다는 말씀이었다.

사실 이것은 하나님의
경고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간청이라
함이 옳을 것 같다.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말씀은 잊고 성전에
집중하고 감탄하는 것을
걱정하시고 우려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말씀을 전하시기 
위해 선지자를 
보내지 않으셨다.

솔로몬에게 직접
말씀하셨다.

너무도 중요한 
계시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성도 역시
그냥 성전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참 성전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참 성전이 될 것을
항상 간청하고 계신다.

 

 

<기도하기>

 

주님.

주님의 눈에 저는
어떤 성전일까요?

솔로몬 성전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성전일까요?

스룹바벨 성전처럼 
초라하지만 고난을 
견딘 성전일까요?

헤롯 성전처럼 
겉만 뻔쩍거리는
성전일까요?

저는 항상 주님 
말씀을 분별하기
위해 애쓰고, 
순종하는 작은 
교회이고 싶습니다.

작은 시골 동네 
어귀에 언제나 
변함없이 서 있는, 
누구의 추억에도 
등장하는 낯익은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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