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목) 큐티: 열왕기상 9:10-28
<묵상하기>
* 땅은 하나님의 기업*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건축할 때,
두로 왕 히람에게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 잣나무,
금을 제공받고, 대신
두로에 식량을
공급해 주기로 했다.
그런데 식량 외에도
갈릴리 땅의 성읍
20 개를 히람에게
주기로 약속했던 것
같다.
공사를 마친 후,
솔로몬은 약속대로
히람에게 갈릴리
성읍 20개를 주었다.
그런데 히람이
갈릴리 땅을
돌아보니, 그 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두로는 경작지가
부족하였으므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을 원했다.
그러나 솔로몬이
그에게 준 것은
대부분 산지이고
메마른 땅이었다.
농사에 적합한
땅이 아니었다.
히람은 그 땅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불, 즉 쓸데 없는
땅이라 이름 지었다.
그 땅은 지금도
카불이라 불린다.
갈릴리 땅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히람은 직접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솔로몬에게 금 4 톤을
지불하였다.
솔로몬에 위세에
눌렸기 때문이다.
후에 히람은 갈릴리
땅을 솔로몬에게
되돌려 주었다
(역대하 8: 2).
가나안 정복을
마친 후,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을 모든
지파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스라엘에게 땅은
개인의 소유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이다.
그래서 율법에
다른 사람의 땅의
경계석을 함부로
옮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갈릴리는 스볼론,
잇사갈,앗셀, 납달리
지파에 속한 영토로
다른 지파에게
양도할 수 없다.
그런 하나님의 기업을
솔로몬은 거래를
통해 이방 족속에게
넘기려 했다.
아마도 솔로몬 생각에
그 땅은 쓸모없는
땅이므로 히람에게
주어도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갈릴리 땅은
예수님의 사역의
대부분이 이루어진
곳이다.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빛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비춰진
곳이다.
결코 쓸모없는
땅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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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성전, 왕궁,
바로 딸인 왕비를 위한
궁전 (밀로 궁)을
지었다.
왕궁이 있는데도
왕비를 위한 궁을
따로 지었던 것이다.
물론 이유는 있었다.
이스라엘 왕의 궁에
이방 여인인 바로의
딸을 들일 수 없다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바로의 딸과의
혼인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았을까?
이방인의 딸이
자신의 왕궁에
들어오는 것은
허용하지 못하나,
자신의 영혼에
들어오는 것은
괜찮았던 것일까?
성전과 두 개의 왕궁을
짓는 것 만으로도 많은
노역과 경비가 드는
일이다.
그런데 그 외에도
예루살렘성, 하솔,
므깃도, 게셀을
건축하였다.
예루살렘을 제외한
나머지 성들은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도로를 관장하는
성읍들이다.
솔로몬은 이 성들을
유사시에는 요새로
쓰고, 평상시에는
통행세나 관세를
징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였다.
특히 게셀은 가나안
족속들이 살고 있던
평화로운 성읍이었다.
그런 성읍을 바로가
가나안 원주민들을
모두 죽이고 피로
빼앗아 딸에게 결혼
선물로 주었다.
또한 솔로몬은
국고성, 병거성,
마병성 등을
건축하였다.
대공사들이 끊임
없이 이어졌던
것이다.
당시 노예로 부리고
있던 가나안 족속들이
이러한 대공사에서
노역을 주로 담당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라 해서
이러한 노역을
온전히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또한 건축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막대한 세금이
징수되었다.
이러한 불평들이
쌓여서 결국
솔로몬 사후
이스라엘은
분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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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전과 왕궁
건축을 모두 마친 후,
솔로몬의 영성 생활은
어떠했을까?
열왕기상 저자는
솔로몬이 해마다
여호와의 제단에
세 번씩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제단에 분향했다고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즉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에 감사의
제물을 드렸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율법에
규정된 제사이다.
이스라엘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즉 의무에 해당하는
제사이다.
이는 솔로몬의 제사가
점차 매우 형식적인
것이 되어 갔다는
암시이다.
기쁨과 간절함이
없이 오직 형식만이
남은 제사.....
<기도하기>
주님.
다윗은 항상
여호와만이 나의
반석이요, 요새이며,
산성이라 노래하였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에게는
성전과 왕궁과 병거성,
마병성들이 그의
반석이요, 요새이며,
산성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풍요함 대신 돈과 금이
주는 풍요로움을
즐기고 누렸습니다.
그러는 사이 그의
영혼은 갈릴리
땅처럼 메말라
갔습니다.
그의 영성은 눈에
보여지는 것들로 인해
설 곳을 잃었습니다.
형식이 그의 예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지혜에 뛰어났던 솔로몬은
지혜 없는 자의 말로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깨어 있지 않는 자의
지혜는 더 이상 지혜가
아니었습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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