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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요한계시록

너는 나에 대한 처음의 사랑을 버렸다

by 운석57 2019. 11. 3.

2019. 11. 03 (일) 큐티: 요한계시록 2:1-11

 

 

<묵상>

 

요한계시록을 처음 읽는다.

읽어도 이해하지 못할까봐
그동안 읽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동안 나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요한계시록을
다른 분들의 설교를 통해서가 아닌
내 눈으로 직접 읽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말씀은 에베소 교회와
서머나 교회에 대해
주시는 말씀이다.

오른 손에 일곱 별을 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숫자 일곱은 창조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즉 이 말씀 속에는 창조와
빛을 의미하는 단어가
들어 있다.

에베소 교회는 사도바울에 의해
개척된 교회라 하는데
이 교회는 칭찬과 책망을
동시에 들었다.

에베소 교회는 말씀을 위해
수고하고 인내하였으며
거짓된 사도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현재 구원파와 교리가 유사한
니골라당을 미워하였다는 점에서는
칭찬을 들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에베소에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칭찬 보다는
그들이 처음의 사랑을
버렸다는 안타까움인 것 같다.

연인들 사이에서
"처음의 사랑을 버렸다"는
말이 나오게 되면
그 말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모두에게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다.
이대로라면 우리의 관계는
끝나는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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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회를 향하여
말씀하시는 분에 대해 
묘사하는 내용이

각기 다름을 볼 수 있다.


에배소 교회는 '일곱 별, 일곱
촛대'였는데 서머나 교회는
'처음이며 나중이요
죽었다 살아나신 이'라고 하였다.

서머나 교회는 당시 환난과
궁핍 가운데 있었으나
누구보다 부요한 자라 하셨다.

다만 그들이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에 의해 당할
고난을 우려하셨는데
그 고난이 와도 담대하게
맞서라고 하신다.

예수님은 서머나 교인들에게
십일동안 환난을 받으리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글자 그대로
열흘 동안 환난을 받는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고 자칭 유대인들에 의한
율법주의에 의해 고난을 받는 것이므로
율법을 의미하는 '10'이란 숫자가 쓰인 것 같다.

즉 율법주의에 의한 고난이 있을지라도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관을
주시겠다 약속하신다.

 

 

<기도>

주님.

그래도 처음의 사랑을 버린 자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인데
저는 저의 처음 사랑이 언제였는지
어떠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저는 버릴 사랑조차 없는 자는
아닌지 두려운 마음입니다.

아니면 저의 사랑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저 뜨뜻미지근했던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습니다.

주님은 오늘 제게
나에 대한 너의 사랑이
뜨겁던지 차겁던지
분명히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