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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상

내 버려 두심

by 운석57 2024. 5. 2.

2024.05.02(목) 큐티: 열왕기상 12:12-20

 

<묵상하기>

 

* 내 버려 두심*

르호보암은 3일 후에
다시 여로보암을 비롯한
북쪽 지파 사람들과
대면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동년배들에게
받은 조언을 
그대로 전했다.

즉 자신은 백성들의 
멍에를 더 무겁게 하며
전갈 채찍으로 백성들을 
통치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신명기 17: 14-20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은 
이스라엘 형제 중 
한 사람이니, 백성을 
겸손히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신정국가의 
통치 방식이다. 

그러나 로호보암은 
이 통치 방식을 버리고, 
젊은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백성들 위에
전제군주로 군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조언한
말을 그대로 전한 것을
보니, 르호보암 자신은
어떤 통치 철학도 
없었던 것 같다.

그저 백성들 위에
군림하겠다는 욕망만
있었던 듯 하다. 

성경은 르호보암이
이렇게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은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전하신 하나님의 
예언을 이루시기 
위함이라 하였다.

아히야는 하나님이
솔로몬의 죄를 
심판하실 것이니, 
여로보암이 열 지파의 
왕이 될 것이라 
예언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르호보암의 마음이 
완악해진 것이라 
하였다.

즉 하나님께서 
르호보암이 잘못된 
선택을 하도록
내버려 두셨다는 
의미이다.

모세 앞에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지도록
내버려 두셨던 것처럼,
르호보암의 마음도 
그렇게 내버려 
두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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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호보암의 이러한
어리석은 선택은
결국 북쪽 지파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르호보암은 때를
놓쳤다.

스스로 돌이킬 기회도,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할 기회도 모두 놓쳤다.

르호보암의 강경한
답변을 들은 북 지파
백성들은 자신들은 
이새의 아들, 즉 다윗의 
후손에게 받을 유산이 
없다고 선언하였다.

그리고 다윗의 자손은
그들의 집이나 돌보라고
조롱하였다.

자신들은 다른 왕을 
세울 것이니, 다윗의
자손인 르호보암은
유다 (+베냐민) 지파만
다스리라는 의미이다.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그럼에도 사태 파악이 
되지 않았던 르호보암은
백성들의 세금과 노역을
감독하겠다고 감독관
아도람을 파견하였다.

그러자 성난 민심은 
아도람을 돌로 쳐서 
죽였다. 

그제서야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르호보암은
황급히 예루살렘으로
도망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여로보암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이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열되는 역사가 
시작되었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를 완악한 
마음 가운데
두지 마소서.

저희로 주님의
내버려 두심을
두려워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사 완악한 마음이
드러나게 하시고,
완악한 마음을
돌이키게 하소서.

돌이킬 기회를 주실 때,
돌이켜 회개하게 하소서.

때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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