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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상

그럼에도 순종!

by 운석57 2024. 5. 15.

2024.05.15(수) 큐티: 열왕기상 17:1-16

 

<묵상하기>

 

*그럼에도 순종!*

가장 악한 왕, 아합 때에
하나님의 능력의 사람
엘리야가 등장하였다.

그는 길르앗의 
디셉 사람이다.

엘리야 당시 길르앗은 
거주지로 적합하지 
않을만큼 숲이 우거진 
곳이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디셉이
어디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엘리야는 그야말로
두메산골 출신이라는
의미이다.

그랬기에 그가 엘리야란
이름을 가지고도, 서슬이 
퍼렇던 오므리와 아합의 
시대에 생존이 가능했다.

엘리야란 "네 하나님은
여호와시다" 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엘리야는 천천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다.

그는 아합에게 갑자기
나타나 자신이 비가 
내리라 말할 때까지 
비도 이슬도 없을 
것이라 선포하였다.

바알은 비와 이슬을
관장하는 풍요의 
신으로 여김을 받았다.

따라서 비도 이슬도 
없을 것이란 말은 
바알이 아무 능력이
없음을 선포하는 말이다.

바알을 열렬한 추종자인
야합에게 그렇게 선포한
것은 목숨을 건 일이었다.

엘리야는 목숨을 걸고
아합에게 선포하라는
그 말씀에 순종하였다.

그것이 엘리야의
첫 번째 순종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엘리야의 도피처를
이미 마련해 놓으셨다.

여호와 이레!

그곳은 요단 앞 그릿
시냇가였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그곳에 숨어 시냇물을
마시고 까마귀가 공급해
주는 것을 먹으라 하셨다.

엘리야는 주저 없이
그릿 시냇가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까마귀가 공급해주는
떡과 고기를 먹고 
시냇물을 마셨다.

엘리야의 두 번째
순종이었다.

-------------------------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그릿 시냇가에 갔으면,
다른 곳은 다 마르더라도
그 시냇물은 마르지
않게 해주셔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엘리야는 매일 시냇물이
메말라 가는 것을
마음 졸이며 보고 
있어야 했다.

드디어 시냇물이
완전히 마르자,
하나님이 다시
말씀하셨다.

시돈의 사르밧으로
가면, 그 곳의 과부를
예비하셔서 그녀가
그에게 음식을 주게
하시겠다는 말씀이었다.

아마도 엘리야가 
북 이스라엘 어느 
곳으로 도피해도 
안전하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돈은 이사벨의 
출신지이다.

그곳 사르바에 
엘리야가 숨어
있을 것이라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게
하신 것 같다.

항상 등잔 밑은 
어둡기 때문이다.

시돈의 사르밧은
그릿 시냇가에서
120 킬로 떨어진
곳이다.

숨어서 그곳까지
가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엘리야는
순종했다.

세 번째 순종이었다.

사르밧의 성문에
도착한 엘리야는 
한 과부를 만났다.

그녀는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다.

엘리야는 마실 물을
가져다 달라는 말로
그녀를 시험해보았다.

그녀는 아무 이의 없이
엘리야의 청을 
들어주었다.

그녀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과부임을
확신한 엘리야는
그녀에게 떡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과부가
난색을 표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밀가루 한 움큼과 
기름 조금으로 떡을 
만들어 아들과 함께
먹고 굶어 죽으려
한다는 말을 하였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과부로 하여금 그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당연히
하나님이 부자인
과부를 예비하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굶어 
죽기 일보 직전의 매우
빈한한 소외계층의 
과부를 예비하셨다.

실망으로 좌절할 법도
한데, 엘리야는
그러지 않았다.

더욱 굳건한 믿음으로
그 여인에게 자신의
말을 따르라고 하였다.

남은 재료로 먼저 
자신이 먹을 작은 
떡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 가뭄이 그칠 
때까지 그녀의 집에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제 사르밧의
여인이 순종을
보일 차례였다.

그 여인은 엘리야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다.

그래서 가뭄이 끝날
때까지 그 집에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다.

---------------------------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실 때, 그냥
응답하시지 않는 것 같다.

먼저 우리가 순종해야 
할 과제를 주신다.

그런데 그 과제는
우리의 문제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거나, 
따르는 것이 세상적으로 
보면 오히려 어리석어 
보이는 것일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럼에도 순종하였을 때,
큰 은혜를 맛보게
하신다.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는 자신들을
고난에서 구해주실
것을 기도했을 것이다.

그 기도에 대한 
응답은 순종해야 할 
과제를 주시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그 과제를 순종으로
완수했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에게
임했다.

순종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우리가 순종하는
믿음을 보일 때,
"그 믿음 대로 
될지어다" 하는
예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 영혼이 그릿
시냇가에 머물 수 
있게 하소서.

지치고 두렵고
혼란스러울 때
그릿 시냇가에
머물게 하소서.

그 곳에서 주께서
주시는 생명수를
마시고 까마귀를
통해 공급하시는
생명의 양식을 
먹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시냇물은
말라갈지라도,
영원히 마르지 
않는 시냇물이
주님 안에 있는 
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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