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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상

빈 것!

by 운석57 2024. 5. 13.

2024.05.13(월) 큐티: 열왕기상 16:15-28

 

<묵상하기>

 

*빈 것!*

시므리의 반란은
7일 천하였다.

시므리는 철저하게
준비하여 모반을
꾀한 것이 아니었다.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일을
진행한 것 같다.

또한 시므리는 
동료 군사들이나
백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였다.

당시 북 이스라엘은
블레셋과 전쟁 중이라
군사들이 깁브돈에
주둔 중이었다.

그때 시므리의 반란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자 깁브돈에 주둔하고
있던 군사들이 지휘관
오므리를 왕으로 세웠다.

시므리보다 오므리가
왕재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오므리의
지휘 하에 디르사로
일사분란하게 회군하여
디르사 성읍을 포위하였다.

디르사 성읍이 함락되자,
시므리는 피신했던 
왕궁에 불을 내어 
자결하였다.

며칠 전, 자신이
바아사 집안을
멸족시킨 것을
생각하니 똑같은 
일을 당하는 것이
너무도 두려웠던 
것이다.

그렇게 끝난 시므리의
7일 통치를 성경은
"악하였다"고 
평가하였다.

7일 동안 무슨 일을
했다고 악하다고
한 것일까?

이 평가는 7일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의 인생 전반에
대한 평가일 것이다.

그의 인생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하였던 
것이다.

그는 평소 여로보암의
종교 정책을 지지했던
사람이었다는 의미이다.

-------------------------

그러나 오므리도 쉽게
왕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시므리가 반란을 
일으켰다가 오므리의 
반란으로 죽은 것은
남 유다의 아사 왕 
27년인데, 오므리가 
북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른 것은 아사 왕
31년이다.

즉 4년 동안 
북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었다는 
의미이다.

이 4 년 동안 북 이스라엘은
오므리파와 다브니파로
나누어져 내란을 겪었다.

그러다 결국 오므리가
왕위에 올랐다.

오므리는 12년 동안
왕위에 있었다.

세상 적으로 볼 때,
그의 업적은 결코
작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북 이스라엘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그는 도읍을
디르사에서 세멜,
즉 사마리아로 옮겼다.

여로보암이 세겜에
세운 도읍이 바아사 때
디르사로 그리고 
오므리 때 사마리아로
이전된 것이다.

사마리아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으며,
남 유다를 왕래하기도
쉬워서 수도로 삼기에
적합하였다.

그는 모압을 정복하였고,
아들 아합을 시돈의 공주
이세벨과 결혼시켜 
왕권을 강화하였다.

그리고 법 질서와 체계를
구축하여 오므리의 
율법도 제정하였다.

훗날 북 이스라엘이
멸망한 뒤에도 앗수르가
북 이스라엘의 가리켜
"오므리의 집"이라 부를
정도로 오므리는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다.

그러나 오므리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는 달랐다. 

열왕기상 저자는 
"하나님 보시기에 그는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였다고" 간단하게
정리하였다.

그와 그의 아들 아합은
북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악한 왕들이었다.

이사야는 하나님 앞에
모든 열방이 아무 것도 
아니며, 하나님은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신다고
하였다 (사 40: 17).

오므리가 세상적으로는
많은 업적을 남긴 왕이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그는 빈 것이었다.

지금 우리가 강대국이라
부르는 나라들도,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그들은 아무 것도 없는 것,
빈 것에 불과하다.

 

<기도하기>

 

주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근본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지혜 뿐 아니라,
우리 존재의 
근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우리 존재는 
주님 앞에 빈 것, 
공허한 것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저를 
충만한 자라
불러주시기
원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자여!
하고 불러주시기
원합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앉아 성령으로
충만케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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