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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하

절반도 안되는 승리

by 운석57 2024. 6. 24.

2024.06.24(월) 큐티: 열왕기하 3:13-27

 

<묵상하기>

 

*절반도 안되는 승리*

식수가 떨어져 곤경에
처한 세 왕 앞에 엘리사가
나타났다.

그는 이스라엘 왕을 
향해, 당신의 부모가
섬기는 선지자들에게
가서 물어보라고 말한다.

세상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모습이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불러 모아 모압에게
넘겨주려 하신다고
하소연하였다.

에돔 골짜기로 
올라가자는 것은
여호사밧의 의견인데,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섬기는 왕이므로, 하나님이
자신들을 곤경에 빠트린
것이라는 의미였다.

자신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하나님과
여호사밧의 탓이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엘리사는
여호사밧의 얼굴을
봐서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
기도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거문고 타는 사람을
불러오게 하였다.

거문고 타는 소리와
함께 기도를 드리던
엘리사에게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다.

하나님은 세 왕에게
물이 마른 헤세 계곡에
개천을 많이 파라고 
하셨다.

그러면 바람도 없고,
비도 내리지 않으나,
계곡이 물로 가득 찰
것이라 말씀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압을 연합군의
손에 넘기셨다고
하였다.

아침이 되니 과연
에돔 쪽에서 물이
흘러나와 계곡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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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은 갑옷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나와
국경을 방어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밤까지 
메말라 있었던 계곡이
붉은 물로 가득찬 것을 
보게 되었다.

계곡의 물이 햇빛에 
비쳐 붉게 보였던
것이다.

모압군은 밤에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는데,
계곡이 붉은 물로 가득 찬 
것을 보고, 이스라엘 연합군이
서로 싸워 계곡을 핏물로
채운 것이라 착각하였다.

서로 다른 나라 군사들이
연합군을 결성한 경우,
자기들끼리 싸우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모압군은 노략하기 
위해 이스라엘 연합군의 
진으로 쳐들어 갔다.

그러나 건재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모압군은 대부분 
죽거나 도망하였다.

엘리사의 예언 대로 
이스라엘 연합군은 
모압의 성읍을 헐고 
좋은 밭은 돌로 메꿨다.

다급해진 모압 왕은
군사 칠백 명을 
거느리고 에돔 쪽으로
빠져 나가려 하였다.

에돔은 어쩔 수 없이
끌려 나온 군사들이므로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마저 
여의치 않았다.

그러자 자신의 왕위를
계승할 맏아들을 데려와
성 위에서 불태워 모압의
우상 그모스에게 번제로
바쳤다.

그 광경을 목격한
이스라엘 연합군은
크게 당황하는 한편,
두려워했다.

자신의 맏아들을
불에 태워 번제로
바치는 모압 왕의 
극렬함에 당황하였고,
그 번제를 받은 그모스의
위력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연합군은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다.

메마른 계곡을 
비도 없이 물로
채우신 하나님의
권능을 보고도
모압의 신 그모스를
두려워한 것이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절반의 승리도 
얻지 못했다.

 

 

<기도하기>

 

주님.

여호람 앞에서
돌아서려고 하셨던
하나님은 선한 사람,
여호사밧의 얼굴을 
보시고 마음을
돌리셨습니다.

저희로 저희 기도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게 하소서.

세상을 위해, 불의를
위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저희의 기도를
보시고, 주님의 마음을
돌리시리라 믿습니다.

잘못된 자리에 
서있을지라도,
저희 얼굴을
보시고, 선한
자리로 돌려
놓아 주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