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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태복음

작지만 작지 않았던 유대 땅 베들레헴

by 운석57 2019. 12. 25.

2019. 12. 25 (수): 마태복음 2:1-12

 

 

<묵상하기>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를
찾는다.

아마도 그들은 자신들이 본
기이한 현상에 대해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징조라 여겼으며
유대인의 왕이니 당연히
예루살렘의 궁전에서
태어났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징조를 따라
예루살렘에 왔다는
소문을 들으니 당시
예루살렘의 분봉왕이었던
헤롯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헤롯의 집안은 야곱에게
장자권을 빼앗긴 에서의 후손으로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졌으나
유대인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한
이방인의 가문이다

그런 이유로 헤롯은
열등감이 심했으며
늘 자신의 권좌에 대해
불안해 하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자신을 대신할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고 하니
더욱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헤롯은 성경에 능통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태어나는 것으로
예언되었는지를 물어
그곳이 베들레헴임을
동방 박사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동방박사에게
아기의 거처를 찾게 되면
자기에게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헤롯이 알려준대로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에 이르자
문득 동방으로부터
그들을 인도하던 별이
다시 나타나 아기 예수의
집 위에 머물러 섰다.

그래서 집안으로 들어가자
과연 아기와 어머니가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예물, 즉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바쳐
아기 예수를 경배하였다.

황금은 왕에게, 유향은 제사장에게
바치는 예물인 반면, 몰약은 시체에
바르는 것이라 한다.

결국 그들은 만왕의 왕,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 그리고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실 예수님에게
경배를 드린 것이다.

동방박사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고 그대로 따른다.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었다.

먼저 동방박사들은 자신들이 본 징조를
유대인의 왕이 태어나신 것으로
해석하였는데 자기 나라의 왕도 아니고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고
그들이 굳이 그렇게 먼 길을
올 필요가 있었을까?

만약 헤롯이 더 용의주도한
사람이었더라면 동방박사에게
자신의 수하들을 붙여서
아기 예수의 거처를 같이
찾아보도록 하지 않았을까?

아마도 헤롯은 동방박사들이 봤다는
징조의 의미를 100%
신뢰하지 않았던 것 같다.

자기 나라로 돌아간 동방박사들은
이후 예수님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을까?

소문으로라도 예수님의
소식을 알려고 노력했을까?

유대인의 왕으로 태어나신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을
알게 되었을까?

어쩌면 그들은 3가지 예물을 가지고
아기 예수께 경배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소임을 다하고
역사 속에서 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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