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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태복음

요셉 이야기

by 운석57 2021. 1. 13.

2021.01.13(수) 큐티: 마태복음 1:18-25

 

<묵상하기>

 

사복음서 중 예수님의
탄생을 기록한 것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뿐이다.

모든 복음서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다는 의미이다.

얼마전 큐티를 통해 묵상하였던
누가복음은 예수님 탄생을
마리아의 순종을 중심으로 
기록하였다.

그런데 마태복음은 요셉의
순종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록하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누가복음에 따르면 마리아는
자신이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한 것을
안 후, 곧 바닷가 마을에 사는
엘리사벳의 집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3개월을 머문다.

그동안 정혼자 요셉은 
마리아의 임신 소식을 알고
크게 번민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요셉이 평소
의로운 사람이었다고 기록하였다.

목수로서 소박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다.

마리아가 정혼 중에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면 유대법에 따라 
돌에 맞아 죽게 된다.

그래서 요셉은 의로운 결정을 한다.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고
조용히 파혼하기로 하였다.

마리아의 임식 소식을 들은 후 
요셉은 큰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요셉은 냉정하면서도
의로운 결정을 하였다.

그것이 평소 요셉의 
삶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때 주의 사자가 
그에게 오셨다.

그리고 번민하는 요셉에게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고 지으라 전하였다.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
곧 그리스도라는 의미이다.

요셉은 천사가 전하는 말씀의
의미를 바로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는 의로운 사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야서 7장 14절의
말씀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천사가 전한 것이 바로 그 말씀이었다.

하나님은 요셉이 항상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인 것을 아셨기 때문에
긴 설명을 하지 않으시고
이사야서 7장 14절로 설명을 끝내셨다.

요셉은 천사가 전한 말씀을 
듣자마자 말씀에 순종하였다.

그래서 아내를 데리러 갔다.

마리아는 두려움 속에 홀로
엘리자벳의 집을 향해 떠났으나
돌아올 때는 더 이상 두렵지도
외롭지도 않았을 것이다.

요셉이 그녀와 동행하였기 때문에....

 

<적용하기>

 

성경에서 예수님의 아버지인 
요셉의 이야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예수님은 다윗의 뿌리에서
나시기는 하였으나 
성령으로 잉태되셨으므로
요셉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기록되지 않았던 것 같다.

반면, 어머니 마리아는
몇번 성경에 등장한다.

특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어머니 마리아는
끝까지 그 자리를 지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요셉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의로운 사람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소명을 
다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기 예수를 살리기 위해
아내와 아기를 데리고
낯선 땅 애굽에 가서 살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며 책임을 다했다.

또한 예수님의 직업이 
목수였던 것으로 보아
여느 아버지들처럼 어린 
예수님에게 목수의 일을
찬찬히 잘 가르쳤던 것 같다.

일부 학자들은 예수님의 비유에
등장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물론 하나님의 인자하시고
자애로운 모습을 담고 있지만 
그 중에는 예수님이 어려서
경험한 요셉의 모습도 담겨져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지극히 
평범한 아기로 태어나셔서
세상의 가장 보편적인 가정에서
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건강하게 
자라나신 것 같다.

예수님이 병약하셨다는 이야기는
성경 어디에도 없다.

그렇게 지혜와 키가 장성하셨다.

 

<기도하기>

 

주님.

그리스도로 세상에 오셔서 
때에 따라 보살핌을 받으시고
때에 따라 사랑을 받으시고
그 지혜와 키가 장성하셨음을 읽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수난을 당하여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지만 
세상에 계신 동안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도 받으셨음에 위안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