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7. 09 (목) 큐티: 시편 143: 1-12
<묵상하기>
시편 143편은 참회의
시편이라 하는데
시편 저자의 참회가
그다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저자는 전반부에서는
자신이 안과 밖으로
참담한 현실 속에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밖으로는 자신을 죽이려고
쫒아다니는 원수로 인해
이미 죽어서 오래 된 자와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안으로는 자신의 죄로 인해
심령이 상하며 마음이
참담하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시편 저자는
주 앞에 의로운 인생이
있습니까 반문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하는 말씀을
떠오르게 하는 표현이다.
그래서 시편 저자가
자신의 죄를 참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죄로
인해 참담한 가운데서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온 영혼을 다하여
주님을 사모하며
주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는 아침을 기다리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해 달라고 간구한다.
주의 음성을 듣기 위해
밤새 기도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또한 그는 하나님께 원수에게서
자신을 건지시며 주의 이름으로
자신을 살리시고 자신의 영혼을
환난에서 구해달라 간구한다.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러한 은혜를
베푸셔야 하는지에 대해
그가 주장하는 이유가 놀랍다.
그에 따르면 그가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이 모든 은혜를 그에게
베푸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자신이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이므로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 속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하나님과의
그 특별한 관계가 그가 처한
어떠한 환난 속에서도 그를
구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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