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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로마서

빚진자

by 운석57 2020. 8. 8.

2020.08.08(토) 큐티: 로마서 8:12-17

 

<묵상하기>

 

바울이 스스로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체성 중에
하나가 바로 "빚진자"이다.

그의 서신서에는
그가 자신을 빚진자라고
부르는 구절이 여러 번 나온다.

그는 자신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소명을 위해 
죄에서 구원을 받았으니 
모든 이방인에게 
빚진자라고 하였다.

그는 평생 자신이
빚진자라는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살았던 것 같다.

그 부담감이 그를
십자가를 향해 끝없이
달려가게 하였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자신 뿐 아니라 우리 모두
빚진자라고 말한다.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으므로
모든 믿는 자는 
성령에 빚진자라는 
의미일 것이다.

생명을 빚진자이다.

빚을 졌으므로 
빚을 갚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빚을 어떻게 갚기를
원하실까?

그 답이 12절에 나와 있다.

육신에 지지 말고
성령을 따라 삶으로써
빚을 갚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육신에 지지 않으려 할 수록
더 깊이  죄에 빠져드는
자신을 수없이 목격했다.

어떻게 하면 육신에 지지 
않을 수 있을까?

13절에서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성령의 이끄심대로 살면
몸의 행실, 즉 육신의 죄성을
죽일 수 있다고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이
발버둥치면 오히려
더 깊이 가라앉게 된다.

 

그래서 물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라고 한다.

죄에 대해 저항하고
발버둥치기 보다는
성령의 이끄심을 믿고
자신을 성령께 맡기라는 
의미인 것으로 생각된다.

바울은 이렇게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는 자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사실은 성령이 
친히 증거하신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우리 입에서 아바 아버지라는
부르짖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것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증거이다.

당시의 로마법에 따르면
양자도 상속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입양된 우리도
하나님의 맏아들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상속권자가 된다.

어떤 집안의 상속권자가
되었다는 것은 그 집안의
영광이나 유익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그 집안의 고난과 어려움도 
함께 하게 된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도
고난을 함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