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6(목) 큐티: 로마서 7:7-25
<묵상하기>
율법 때문에 죄를 알게 되었다고
율법이 죄라고 할 수 있는가?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무엇이 죄인가를 알게 하는
하나님의 장치이다.
죄를 알게 해주었다고 해서
그것을 악한 것이라 할 수 있는가?
문제는 우리 안에 있는 죄이다.
그 죄가 기회만 되면 놓치지 않고
마음에 온갖 탐심을 불러일으킨다.
율법이 없었던 때는
죄의 존재 조차 몰랐으므로
마음에 탐심이 있어도
그것이 죄인줄 모르고
아무런 의식없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살았다.
잘... 살았다....
그것을 바울은 율법이 없었을 때는
내가 살아있었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계명이 주어지자
우리가 평상시 행하던
그것들이 죄임을 알게 되었고
그 죄들에 이름이 붙었다.
즉 죄는 살아나고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의해
사형에 처해질 죄인임이
자명하게 드러났으므로
죽은 자가 되었다.
우리가 율법으로 인해
죄를 알게 되고
그래서 죄로 인해
죽은 자가 되었다고 해서
율법이 죄라 할 수 있는가?
바울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율법도 계명도 모두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이라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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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율법이 선하고
의로운 것임을 안다.
문제는 우리가 육신에
속해 있다는 것이다.
육신으로 인해 우리는
원하는 것을 행하지 않고
오히려 원치 않는 것을
행하게 된다.
우리 안에 있는 죄가
우리로 하여금 원치않는 일을
행하도록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함이 있으나
실행함이 없게 된다.
살아가면서 이러한 경험을
수도 없이 많이 한 바울은
믿는 자가 매일 당면하는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을 자각한다.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을 행하기를 원하나
악을 행하고자 하는
또 다른 자아가 그의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너무도 유명한
고백을 한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입니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구해내겠습니까?"
이 고백이 유명한 까닭은
그것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기 때문이다.
당시 유대법에서는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의 몸에
그가 살인한 사람의 시체를
꽁꽁 묶어주고 그 상태로
살도록 하는 벌을 내렸다고 한다.
그것이 사망의 몸이다.
살인자는 피살자의 시체에 묶여 지내다
얼마 가지 않아 자신의 몸도 썩어서
결국 피살자의 시체처럼 죽게 된다.
바울은 은혜 가운데 살아있는
자신의 자아가 죄로 인해 시체가 된
다른 자아가 묶여서 살아가는 것을
"사망의 몸"이라는 살인자의 형벌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절망에 차서
자신을 곤고한 자라 외치던 바울은
어느 순간 하나의 깨달음을 얻게 되는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를 깨닫고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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