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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묵상

팔복 재구성

by 운석57 2013. 12. 5.

 

 

신앙을 가진 이래

오랫동안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 또는 '팔복'을

많이 듣고 읽었지만

 

그저 운율이 좋고 멋있어서

 읽었을 뿐,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팔복을 다시 읽다 보니

팔복에 대한 내용을

주기도문처럼 재구성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복을 받기 위한 

(1) 하나님의 의에 대한 상태,

(2) 인간의 내면에 대한 상태,

(3)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상태를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재구성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

'애통하는 사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모두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이여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즉 심령이 가난하다 함은

자신이 하나님의 의에 대해

너무 부족하여 스스로 설 힘이 없다는

처절한 고백이며 

 

애통한다 함은

이러한 자신의 상태에 대해

너무나 슬퍼한다는

고백이고

 

의에 주리고 목마르다 함은

하나님의 의에 대한 이러한 무지함과 나약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깊은 갈망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온유한 사람'과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복을 받기 위해 인간의 내면 상태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온유한 사람이라 함은

내면의 갈등, 압박감, 긴장감, 시기심으로 부터

마음의 평정을 찾은 사람으로 

비로서 다른 사람을 바라 볼 여유를 가진 사람이며

 

 마음이 순수한 사람이라 함은

어린아이와 같이 깨끗하고 솔직한 마음을 가졌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마음을 품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내면을

이렇게 가꾸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그리고

'긍휼히 여기는 사람',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긍휼이 여김다 함은

상태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낀다는 의미이며

 

화평하게 한다 함은

다툼에 앞장서지 않고

대화과 화해에 앞장선다는 의미이다. 

 

즉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비를 베풀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의미인 것으로 생각된다.

 

끝으로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사람이 복이 있다 함은

태도나 생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실생활에서 하나님의 의를 위해 타협하지 않고 지키는 사람,

즉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팔복을

다음과 같이 재구성하였다.

.

.

.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입니다.

 

애통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만족함을 얻을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 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화평하게 하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불릴 것입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천국이 그들이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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