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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다니엘서

바벨론 왕궁의 지붕을 거닐다가

by 운석57 2020. 11. 25.

2020.11.25(수) 큐티: 다니엘 4:28-37

 

<묵상하기>

 

* 바벨론 왕궁의 지붕을 거닐다가

오늘 말씀은 마치 다윗이 쓴
시편 중 하나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죄로 인해 자신이 받은 징계와 참회, 
그리고 하나님이 회복시키신 후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과 경배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열왕기서에서 보면 
죄를 일삼다가 
자신의 죄를 참회하지도,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은채 죽은 후,
성경에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의 한 문장으로 
남은 왕이 많다.

그런 면에서 느부갓네살 왕의 경우는
남유다의 여러 왕들 보다
더 나은 것으로 여겨진다.

느부갓네살 왕은 죄를 지었으나 
회복된 후 참회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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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을 통해
큰 나무 꿈에 대한 해석을 듣고 
지금이라도 돌이키라는 
권면을 받았으나 결국
그 권면을 수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12달이 지난 후,
다윗이 왕궁 지붕을 
거닐다가 바세바를 보고
죄악된 마음을 품었듯이,
느부갓네살 왕 또한
왕궁 지붕을 거닐다가
매우 교만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왕궁의 지붕은 함부로
걸어서는 안되는 곳인가 보다.

세상 만사가 자신의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존재한다는 마음을 품었던 것이다.

아직 그 교만한 생각이
입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는데 
하늘로부터 심판을 알리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자신의 권세와 영광이 누구로부터 
온 것인지를 알 때까지 왕이
들로 쫒겨나 짐승처럼 살게 
될 것이라는 음성을 듣었다.

그리고 그 징계의 말씀은
그대로 현실이 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느부갓네살은
실제로 자신을 짐승처럼 여기는 
치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
왕위에서 추출되고 들짐승처럼
들에서 풀을 먹고 이슬을 맞으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말씀하셨던
7년이라는 기한이 찼을 때
그의 총명이 돌아왔다.

즉 그의 인지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서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고백을 이어간다.

세상의 권세와 영광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선포하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느부갓네살 왕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었습니다.

마치 순간이동을 하듯 
절대군주의 삶이 
들짐승의 삶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계시를 받고도 
돌이키지 않았던
그였으나 하나님은
때가 차매 그를 회복시키셨고
그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렸습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매일 부르시는 주님.

너무 멀리 왔다고 
느껴질지라도
혼자 속단하지 말고
지금 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게 하소서.

느부갓네살에게
허락하셨던 그 회복을
오늘 우리에게도
이루어주실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