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토) 큐티: 열왕기하 5:1-14
<묵상하기>
*새 것이 된 나하만*
아람에 나아만이라는
군대 장관이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거두어 아람 왕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다.
그는 이스라엘 연합군의
침공에서 아합 왕을
죽인 벤하닷 2세의
군대장관으로 추정된다
(대하18:1-3, 28-34).
그런데 열왕기하의
저자는 그가 아람을
구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아람 사람인
나하만을 택하셔서
아람을 구하게 하셨다.
그는 그렇게
큰 용사였다.
그러나 나병
환자였다!
그리고 그 병이 그의
모든 탁월함을
불식시켰다.
그는 문둥병은
아니었으나, 그에
못지 않게 심각한
악성피부병을 앓고
있었다.
나아만의 집에는
한 어린 소녀가
있었다.
그는 아람이 이스라엘을
침략했을 때, 포로로
잡혀 와서 어린 나이에
노예가 된 소녀이다.
그 아이는 종이 되었지만,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었으며, 충실히
종의 일을 해냈다.
그래서 그 아이는
나아만의 아내를
가까이에서 섬기는
몸종이 되었다.
나아만 아내는 어린
여종이었지만, 그 아이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였다.
말하지만, 이 어린 여종은
여자 요셉과 같았다.
나아만의 집안은 비교적
종들을 온유하게 대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다.
그래서 어린 여종은
서슴치 않고 여주인에게
사마리아에 있는 선지자에
대해 말할 수 있었다.
나아만 장군이 그
선지자에게 가서
병을 고쳤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소망을 담아
말하였다.
그 아이는 나아만
가족에게 원한을
품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영적으로는 그 어린
여종이 집안의
주인이었다.
현실적으로 볼 때,
여종이 주인에게
사마리아 선지자를
소개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주인이 그 선지자에게
갔다가 병을 고치지 못하거나,
오히려 병이 심해진다면,
여종의 목숨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린 여종은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나아만의 병을 고칠 것을
굳게 믿었다.
그래서 주저함이 없이
여주인에게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에 대해
소개한 것이다.
그 어린 여종의
말은 그의 아내를
통해 나아만에게
전해졌다.
나아만 역시 여종의
말이라고 무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람 왕에게
나아가 자신을
이스라엘에 다녀오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적국인 이스라엘 왕에게
자신의 군대 장관의 병을
고쳐 달라고 청한다는 것은
아람 왕에게는 매우
당황스러운 일일 수 있다.
그럼에도 아람 왕은
나아만 장군을 매우
귀히 여겼기에,
이스라엘 왕에게
친서와 선물을
보내며 청하였다.
나아만은 이스라엘
왕에게 아람 왕의
친서와 선물을
전하면서 자신의
병을 고쳐주기를
구하였다.
그러자 이스라엘 왕은
자신의 옷을 찢었다.
아람이 나아만의 병을
핑계로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려 한다고
여긴 것이다.
먼 이국 땅에 포로로
잡혀가서 노예가 된
어린 여종도 하나님을
믿고, 엘리사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엘리사를 알지 못했다.
엘리사도 나하만이 왔고,
왕이 옷을 찢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엘리사는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나아만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전하였다.
그리고 나아만이 자신의
집에 당도하자, 사환을
시켜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말하였다.
엘리사가 얼굴을
내비치지도 않고
요단강에 몸을
씻으라고 하자,
나아만의 모든
기대가 무너졌다.
그리고 그러한
푸대접에 분노하였다.
그래서 아람으로
돌아가려 하자,
그의 종들이
만류하였다.
나아만 역시 그의
아내처럼 종들의
말을 귀담아 듣던
사람이었다.
나아만의 종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나아만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하였다.
종들은 선지자가
목욕보다 더 어려운
일을 시켰더라도,
병을 고치려면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나아만을 간곡히
설득하였다.
종들의 합당한 말을
들은 나아만은 엘리사의
말에 순종하여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담갔다.
그러자 그의 몸이
마치 어린아이의
살처럼 회복되어
깨끗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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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는 나아만이
치유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일곱 번, 즉 온전히
순종해야 함을
알게 하였다.
그리고 악성피부병이
있는 나아만에게
공공장소, 즉 요단강에서
옷을 벗고 목욕을 하라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수치를 모두
드러내라는 의미이다.
또한 군인인 나하만에게
옷을 벗으라 하는 것은
자신의 세상적 지위,
정체성을 내려 놓고
하나님과 대면하라는
의미이다.
그렇게 나아만은
하나님 앞에 세상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수치를 모두
내어 놓고,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그는 사도 바울의
말처럼 새 사람, 새 것이
되었다.
<기도하기>
주님.
저희는 저희 영혼에
악성피부병이 생긴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그것에 대해
알려준다 해도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저희 영혼의 귀가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게 하소서.
누군가, 설사
어린아이일지라도
우리의 문제를 알게
할 때, 겸허히 그 말을
받아드릴 수 있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의 모든
수치를 주님 앞에
내어 놓게 하소서.
저희의 세상적 가치를
모두 내려 놓게 하소서.
그리고 저희 영혼을
요단 강에 일곱 번
담그게 하소서.
주님 앞에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저희가 새 것이
되어 주님 앞에 서게
될 줄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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