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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하

왜 세 번만 쳤느냐?

by 운석57 2024. 7. 20.

2024.07.20(토) 큐티: 열왕기하 13:14-25

 

<묵상하기>

 

*왜 세 번만 쳤느냐?*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었다.

예후에게 기름을
부은 후, 50 여년 만에
엘리사의 이름이
다시 성경에 등장한 
것이다.

그 소식을 듣고 요아스 왕이
엘리사에게 와서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며
눈물을 흘렸다.

선지자의 병상에 왕이
직접 온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만큼 요아스 왕이
엘리사를 의지하였다는
의미이다.

북 이스라엘은 여호아하스
왕 때, 아람과의 전쟁에
패해 군사력에 제한을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북 이스라엘이
건재했던 이유는 
엘리사가 나라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의미이다.

즉 엘리사의 이름이
성경에 직접 거론되지
않았지만, 그동안에도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안위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그런데 이제 엘리사가
세상을 떠나게 되니 
요아스는 눈 앞이 
캄캄하였다.

엘리사는 울고 있는 
요아스에게 활과 
화살을 가져오라
하였다.

그리고 왕의 손으로
활을 잡게 한 후, 
그 위에 자신의 손을
얹고 동쪽을 향해
화살을 쏘게 하였다.

그리고 그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그 화살은 동쪽에 있는 
아람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화살이라는 것이다.

즉 요시아  왕이 아벡에
진을 치고 아람을 멸절할 
것이라 예언하였다.

그런 다음 요아스 왕에게
화살을 집어 땅을 치라
말하였다.

요아스는 화살을 집어
땅을 쳤으나, 세 번만 
치고 그쳤다.

엘리야가 승천하기 전,
엘리사는 무엇을
원하느냐는 엘리야의
물음에 성령의 능력을
엘리야보다 2배 더
받기를 원한다고
답했었다.

그리고 엘리야의
승천을 목격한 후, 
지금의 요아스 왕처럼
"내 아버지여 내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하고 외쳤었다.

그런 다음 엘리사는
엘리야가 두고 떠난
그의 겉옷으로 요단
강물을 쳤는데, 강물이
완전히 갈라질 때까지
여러 번, 힘껏 쳤다.

그리고 완전히 갈라진
요단 강을 걸어서 건넜다.

엘리사가 엘리야보다
2 배 더 강한 성령의
능력을 받았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성경에 엘리야의
이적은 7번 기록된 반면, 
엘리사의 이적은 14번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엘리사가 겉옷으로
강물을 친 것과
요아스 왕이 화살로
땅을 친 것은 같은
맥락의 행동이다.

두 경우에 사용된
"쳤다"가 같은 
단어이기 때문이다.

엘리사는 그의 간구가 
이루어질 것을 믿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있는 힘껏, 강물이
완전히 갈라질 때까지
강물을 쳤다.

그러나 요아스는 
화살을 집어서 
소심하게 세번 
땅을 치고 그쳤다.

우선은 믿음이 부족했고,
다음으로 순종하는 마음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거의 죽어가는 쇠약한
상태였지만 엘리사는
요아스 왕의 소심함,
믿음의 부족함에 대해
불 같이 화를 내었다.

그리고 대여섯 번 쳤으면
아람을 진멸하기까지
칠 수 있었는데, 세 번
쳤으므로 아람을 세 번 
밖에 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

엘리사는 세상을 떠났고,
자신이 살았던 요단 
지역에 장사되었다.

해가 바뀌어 모압
도적떼가 요단 지역에
몰려왔다.

춘궁기에는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모압 도적떼가 출몰하곤
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고
있다가 모압 도적떼가
나타나자, 급한 마음에
근처에 있는 엘리사의
묘실에 시체를 던지고
달아났다.

그런데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다시 살아나는
이적이 일어났다.

아무 소망이 없는
죽은 시체이지만
하나님은 살리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적이다.

하나님은 엘리사의 
성령의 능력이 죽어서도
발현됨을 보이신 것이다.

요아스 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엘리사를 통해 주신 
예언을 이루신다는 
것을 나타내신 것이다.

북 이스라엘이
죄악의 길을
끊임없이 갔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기억하고 돌아보사
아람으로부터 구하실 
것을 알게 하셨다.

북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맺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끊임없이 저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내산 언약 보다
더 근본적인 언약,
즉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을
변함없이 지켜나가셨다.

아람 왕 하사엘이
죽고 그의 아들
벤하닷이 왕이 된 후,
요아스는 그 벤하닷의
손에서 잃었던 5 개의
성읍 중 3 개를 되찾았다.

 

 

<기도하기>

 

주님.

주께서 북 이스라엘을
돌아보심은 그들의 
믿음이 신실해서도,
그들이 언약을 잘
지켰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아람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이 언약을
신실히 지키셨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구원을 받음도
저희의 신실함 때문이
아닙니다.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의 열심이
저희를 구원하시는
것임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언약을
지키실 것을 믿고
믿음의 화살을
집어 땅을 힘껏,
그리고 수 없이
치게 하소서.

그리고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저희로 저희 영혼과 
심령을 쳐서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달려가게 하소서.

푯대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가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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