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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열왕기하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아니었다

by 운석57 2024. 8. 1.

2024.08.01(목) 큐티: 열왕기하 18:1-12

 

<묵상하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아니었다*

드디어 히스기야가
왕위에 올랐다.

남유다 역사상 가장
악한 왕 중 하나로
알려진 아버지 
아하스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히스기야는 아버지와
달리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고 선한 왕이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아니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
산당을 제거하고, 
우상을 파괴하였으며,
모세가 만든 놋뱀을
없앴다.

그동안 어떤 왕도
산당을 없애지
못했다.

산당이 예배를
드리는 장소일 뿐
아니라, 정치적인
장소였기 때문이다.

산당은 정치적으로 
지방 호족들의 힘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산당을
제거하는 것은
왕의 힘을 잃게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래서 솔로몬조차
산당을 없애지 못하고
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허용했던 것이다.

솔로몬 자신도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렸다

즉 히스기야 이전의
모든 왕들은 산당이
백성을 우상을 섬기는 
길로 유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왕권이 약화되는
것을 꺼려서 산당을 없애지
못했다.

그 어려운 일을 
히스기야는 해냈다.

한편, 히스기야는
백성들이 섬기던 
놋뱀도 없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 당시
하나님께 불평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이
불뱀들의 입을
여셔서 백성들을
물게 하였다.

모세는 불뱀에게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놋뱀을 
만들어 장대 높이
세우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놋뱀을 
바라보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말씀에 순종하여 
그 놋뱀을 바라본 
사람들은 목숨을
구했다.

이후 이스라엘 백성은
그 놋뱀을 없애지 않고 
신처럼 섬겨왔다.

놋뱀이 우상이 
된 것이다.

그 놋뱀 우상을 
다윗조차 없애지 
못했다.

그것을 히스기야가
없애고 "느후스단",
즉 놋 조각이라 불렀다.

섬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 놋 조각에
불과함을 백성들에게
알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그렇게
악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음에도 히스기야는
어떻게 그런 선한 왕이
될 수 있었을까?

첫째는 히스기야가
선한 어머니를 둔 것이 
그 이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스기야의 어머니는
스가랴의 딸, 아비야이다.

스가랴는 요아스 왕
때에 종교개혁을 했던
제사장 여호야다의 
손자이다.

그는 여호야다 사후,
요아스 왕의 악행에
대해 직언을 하다가 
성전 안에서 죽임을 
당했다.

즉 어머니 아비야는 
의인의 가문 출신이었다.

그녀는 아들인 
히스기야가 악한
남편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잘 
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둘째는 히스기야가
북 이스라엘의 멸망을
목격하였다는 것이
그 이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 이스라엘은 
히스기야 왕 
제 육년에 
멸망하였다.

그리고 히스기야는
왜 북 이스라엘이
멸망하였는지를
분명히 알았다.

우상을 섬기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다가 망하였음을...

그래서 히스기야는
산당과 모든 우상을
파괴하였다.

모세가 만든 
놋뱀까지도...

그리고 히스기야는
성전 예배를 되살렸다.

성전 예배를 회복시킨
사람은 다윗과 솔로몬
이후 히스기야가 
처음이라 한다.

무엇보다 열왕기하
기자는 히스기야 왕이
하나님께 붙어 있던
사람이라고 증언하였다.

히스기야가 하나님과 
연합하여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으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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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와 호세아
사이에는 공통점도
존재한다.

둘다 앗수르를 
배반하였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그러나 앗수르를 
배반한 이유는 
서로 달랐다.

호세아는 애굽을
의지하려 앗수르를
배반하였고, 히스기야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려
앗수르를 배반하였다.

그래서 북 이스라엘은
망했고, 남 유다는
보존되었다.

 

 

<기도하기>

 

주님.

사무엘에게 어머니 한나가
있었듯이, 히스기야에게도
어머니 아비야가 있었음을
봅니다.

육과 혼에만 치중하는
부모가 아니라, 영을 
정성껏 양육하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저마다의 인생에는
오랜 세월 껴안고 
있는 놋뱀이 하나씩
있습니다.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놋뱀을 
분별하게 하소서.

무엇이든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놋뱀인 줄을
알게 하소서.

저희 영혼에서 
그 놋뱀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우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