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열왕기하

가나안과 같은 땅

by 운석57 2024. 8. 3.

2024.08.03(토) 큐티: 열왕기하 18:26-37

 

<묵상하기>

 

*가나안과 같은 땅*

랍사게가 유대 백성들을 
선동하고 위협하는데
히브리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

히스기야 왕을 대신하여
랍사게를 맞으러 나간
유대 관리들은 랍사게에게
아람어로 이야기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백성들이 랍사게의 말을
듣고 동요하거나 불안해
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아람어는 당시 근동에서 
사용하던 외교적 
언어였다고 한다.

그리고 후일 아람어는
페르시아 제국의 
공식 언어가 된다.

아람은 역사상 한번도
대제국이 되지 못했으나, 
지리적인 이점으로 인해 
무역과 외교에 있어 
공용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아람어는 이후 
오랫동안 유대의
언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예수님도 때로 
아람어를 사용하셨다.

"달리다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등이 
예수님이 사용하신 
대표적인 아람어이다.

예수님 당시, 특히
갈릴리 지역에서는
아람어가 섞인 
히브리어가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베드로의 말을 듣고
대제사장 집안의 
종들이 베드로가
갈릴리 사람인 것을
단번에 알아챘던 
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남 유다쪽 관리들이
랍사게에게 아람어를 
사용해달라 요청했으나,
랍사게는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유대 백성을
대상으로 심리전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앗수르의 장군인
랍사게가 히브리어에
능통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는 하다.

랍사게는 히브리어로
성 안에 있는 군사들과
백성들을 향해 위협과
선동을 계속하였다.

우선 유대가 항복하지
않으면, 포위된 채
굶주려 자신들의 
배설물을 먹게 될 
것이라 위협하였다.

그리고 여호와가 앗수르 
손에서 남 유다를
구해주실 것이라
말하는 히스기야의 
말을 믿지 말라고 
선동하였다.

사마리아를 비롯하여
그동안 앗수르가 함락한
모든 나라들 역시 자신들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신들이
있었으나, 어떤 신들도 
그들을 앗수르의 손에서 
건져주지 못했다고 
강조하였다.

랍사게가 사마리아의 
신들이라 지칭한 것으로 
보아, 사마리아가 하나님 
외에도 다수의 이방 신을 
숭배한 것이 보편적인
사실 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랍사게는 남 유다
백성들에게 달콤한 말로
항복하라고 회유하였다.

그러면 그들을 가나안과
같은 땅으로 옮겨주겠다고
유혹하였다.

곡식과 포도주와
감람과 꿀이 넘쳐 나는
가나안과 같은 땅으로
옮겨준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가나안 땅을
묘사하실 때와 
같은 내용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 아니라,
가나안과 같은 땅.

사단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을 주겠다고 
미혹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과
같은 것, 비슷한 것을 
주겠다고 미혹한다. 

-----------------------

히스기야는 앗수르가
유대 백성들을 향해
선동과 위협 작전을
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백성들에게
랍사게의 위협에
동요하지 말고
잠잠하라고 미리
교육하였다.

홍해를 앞에 두고
두려워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는
잠잠하여 하나님이
오늘 그들을 위해
하실 일을 보라고
하였다.

히스기야 역시
유대 백성들에게
동일한 것을 
요구한 것이다.

백성들은 히스기야의
말을 잘 따랐다.

그래서 두렵고 불안한
가운데 잠잠하였다.

 

 

<기도하기>

 

주님.

사단은 저희에게도
동일한 것으로 
미혹합니다.

가나안이 아니라,
가나안과 같은
곳을 주겠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말씀과
비슷한 것을
믿으라고 합니다.

십자가가 아니라,
십자가와 비슷한
것을 의지하라고
유혹합니다.

저희로 그러한 
미혹을 분별하는
눈을 주소서.

진리와 진리를
가장한 것을 
분별하는 눈을 
열어주소서.

그리고 어려운 때에
주님 앞에 잠잠하게
하소서.

잠잠히 주님이 저희를
위해 오늘 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