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수) 큐티: 열왕기하 20:1-11
<묵상하기>
*히스기야가 꼭 살아나야 했을까?"
오늘 본문은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때란 언제일까?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대략 산헤립이 남 유다를
침공하여 성읍들을 빼앗고,
랍사게를 예루살렘에
보내 히스기야를 위협하던
히스기야 제 14 년 경일
것으로 추측된다.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 받은 기간은
15 년이다.
그리고 그의 전체
통치 기간은 29년이다.
이러한 사실에
근거하여 본다면,
오늘 본문의 사건은
히스기야 제 14년에
일어난 일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히스기아 제 14년은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하여
위협하던 그 시기이다
(왕하 18: 13).
앗수르 왕 산헤립이
침공하여 패망의
위기에 있던 그 때에
설상가상으로
히스기야가 죽을
병에 걸렸다.
열왕기하 기자는
히스기아의 병이
죽을 병이라고
기록하였을 뿐,
정확한 병명을
밝히지 않았다.
학자에 따라
히스기야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죽을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화과 반죽을
상처에 올려 낫게 되므로
피부에 생긴 치명적인
병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쩌면 상처에 생긴
심각한 염증으로 인한
패혈증과 같은 위급한
상태였을 수도 있겠다.
여하튼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히스기야가 죽을 것이니
삶을 정리하라고 말씀하셨다.
후계자를 비롯하여
왕실과 관련된
일들을 정리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나라가 위급한
가운데 자신이
죽게 된다는 말을
들은 히스기야는
절망했다.
그러나 절망하여
쓰러져 있지 않고,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앉아
기도하였다.
즉 세상을 향한
문을 모두 닫고
하나님을 향해
앉아 통곡하며
눈물로 기도하였다.
그의 기도는 자신이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였으니,
자신이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여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의 기도는 마치
바리새인의 기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즉 하나님께 자신의
선행을 내세우는
기도처럼 보인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히스기야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서 행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단어는
"에메트"라고 한다.
즉 히스기야는 자신이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에
전심으로 기대고 의지하며
살았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했던 것이다.
그 언약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그 언약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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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해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응답하셨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후,
예루살렘 성읍 가운데에
이르기도 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임하였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었고, 눈물을 보았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는 병이 나아서
삼일 만에 성전에
올라가게 될 것이라
하셨다.
그리고 히스기야의
생명의 날을 15년
더하시겠다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병을 낫게 하실 뿐
아니라, 산헤립의
손에서도 구해주신다
선포하셨다.
그리고 무화과 반죽을
히스기야의 상처에
놓게 하여 병을
낫게 하셨다.
하나님은 히스기야를
낫게 하시는 이유도
설명하셨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히스기야의
기도 대로 다윗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이유였다.
두 번째는 하나님
자신을 위한 이유로
히스기야의 병을
고쳐주신다고
말씀하셨다.
히스기야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에
대해 항상 드는 의문이
있었다.
히스기야는 죽을 병이
들었던 이 시점까지
왕위를 이을 아들이
없었다.
죽을 병에서 나은 후,
므낫세라는 희대의
악한 왕을 낳았다.
그것은 므나세가 왕위에
오를 때 12 세였다는
것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대하 33: 1).
그래서 히스기야가
생명을 연장한 것이
과연 좋은 일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만일 히스기야가 아들이
없이 죽었다면, 그의
형제나 조카가 왕위를
이어갔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 해도
다윗과의 언약은
지켜지는 것이다.
그들도 다윗의
혈통이므로....
그런데 므낫세가
반드시 태어나서
왕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그 해답은 므낫세의
손자인 요시아 왕에게
있는 것 같다.
므낫세가 태어나 왕이
되어야 그의 손자인
요시야가 태어날 수
있으며, 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시야는 오래 전,
북 이스라엘 왕국을
세운 여로보암 때에
이미 예언된 왕이다.
여로보암이 벧엘에
금송아지와 제단을
만들고 제사를 드릴 때,
남 유대에서 온 무명의
선지자가 훗날 요시아라는
왕이 나타나 그 제단을
모두 파괴할 것이라
예언하였다 (왕상 13: 2).
그 언약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히스기야는
살아나야만 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자신을 위한 이유로
히스기야를 살리신
내용인 것 같다.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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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는
또 한 가지 이상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히스기야는 자신의
병이 이미 나았음에도
하나님께 그 징조를
구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징조로
해시계의 그림자가 십도
앞으로 움직일 지, 또는
뒤로 움직일지 선택하라
말씀하셨다.
그리고 히스기야가
선택한 대로 해시계의
그림자가 십도 뒤로
물러가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보여주셨다.
이것을 징조로 주신
것은 이러한 초자연적인
현상도 이루시는 하나님께
히스기야의 죽을 병이나,
특히 산헤립의 침공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기도하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눈물을 보시는 주님.
저희도 어려운 때에
세상을 향했던 얼굴을
거두게 하소서.
저희 낯을 벽을 향하여
눈물로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 즉 주님의
언약을 붙들고 기도하게
하소서.
말씀을 붙잡고 하는
기도는 능력이 크다는
비밀을 깨우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 처해있든
고침을 받고 삼일 만에
성전에 나아가게 하소서.
천지를 주관하시는
주님의 손이 모든
문제 또한 주관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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