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일) 큐티: 시편 69:1-12
<묵상하기>
*고난 속에 핀 백합화 곡조*
시편 69편의 저자는
다윗이다.
그리고 시편 69편에는
소산님, 백합화 곡조라는
표제어가 붙어 있다.
시편 69 편 외에도,
45편과 80편에
동일한 표제어가
붙어 있다.
시편 45편의 주제는
왕의 혼인인데 반해,
시편 69편은 매우
비탄한 분위기의
시편이다.
즉 시편 45 편이 기쁨 속에
핀 백합화를 연상케 하는
시편이라면, 69편은
고난 속에 핀 백합화를
연상케 하는 시편이다.
그리고 시편 기자는
자신이 형제들에게조차
버림을 받고 비탄함에
빠져 있다고 고백하였다.
그러므로 그 배경이
압살롬의 반란이나,
아도니야의 반란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시편 기자는 69편의
첫 절을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로
시작하였다.
그의 심경의 얼마나
절박한지가 잘
드러나 있다.
물들이 그의 영혼에까지
밀고 들어오는
위기 상황이다.
그가 서 있는 곳은
늪과 같은 곳인데,
그 곳에 큰 물이
밀려오니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익사하기
직전이다.
큰 물이 밀려와
익사하기 직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목이 마르다고 하였다.
그의 영혼이
절박함으로
메말라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오직 도우실 분은
하나님 뿐이기에,
하나님을 얼마나
바라보았는지
눈이 쇠할 지경이다.
시편 기자를 그토록
비탄 속에 빠트린 것은
그를 까닭 없이 미워하는
원수들이다.
그를 미워하는 원수의
수가 그의 머리털만큼
많다.
그리고 매우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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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원수들이 자신을 미워할
이유가 없다.
자신은 정직하게
행해 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가
하나님 앞에
죄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의 죄는 주 앞에
모두 드러나게 된다.
다만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가 원수들에게
수치를 당함으로써
주를 찾는 자들 또한
수치를 당하며 욕을
당하는 것이다.
다윗은 원수들이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주의 집을 위한
열성 때문이다.
주의 집을 향한
열성 때문에
자신이 미움을
받고 비방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비방은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 주를 향한
것이다.
성문에 앉아 재판을
하는 자나, 독주에 취한
자나 모두 그가 하나님을
향해 하는 모든 행위를
비난하며 조롱하고 있다.
9 절의 "주의 집을 위한
열성이 나를 삼키고...."는
시편 저자가 자신의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그 구절은 앞으로
오실 메시아를 위한
예언의 말씀이기도 하다.
예수님 또한 주의 집을
위한 열성이 그를 삼켰다.
그래서 성전 정화를
행하셨다.
그리고 그 열성이
비방을 받았으며,
결국 십자가에
달리셨다.
<기도하기>
주님.
주의 전을 사모함이
저희를 삼키기를
원합니다.
주의 말씀을 사모함이
저희를 삼키기를
바랍니다.
주의 말씀을 사모함으로
저희 목이 마르며,
주님을 바라봄으로
저희 눈이 쇠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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