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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요한복음

그냥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by 운석57 2025. 3. 12.

2025.03.11(화) 큐티: 요한복음 20:1-10

 

<묵상하기>

 

*그냥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요한복음은 안식일이
끝나자 마자, 막달라
마리아가 혼자 예수님의
무덤으로 달려간 것으로 
기록하였다.

그러나 복음서마다 
무덤에 달려간 
여인들의 이름이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그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이다.

복음서마다 여인들의
이름이 다르게 기록된
것은 각 복음서의 저자가
속한 공동체가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각 복음서는 그 저자가 속한 
공동체 내에서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내용을
토대로 기록되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마다 
기억한 내용이 달라서, 
기록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었다.

학자들은 복음서의
내용이 기계적으로
일치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욱 신뢰가 가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여인들이 무덤에 간 
이유는 예수님의
장례 때 향품과 향유를
많이 넣지 못했다고
여겨서 그것을 준비하여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여인들은 
예수님에 대한 깊은
사랑과 헌신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을
마지막으로 애도하기 
간 것으로 보인다.

막달라 마리아, 혹은 
몇 명의 여인들이
무덤의 돌을 어떻게
옮길지 걱정하며
무덤에 당도해보니
돌은 이미 옮겨져
있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달려가 그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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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제자들 중에서
베드로와 요한만이
무덤을 향해 달려갔다.

사도 요한이 나이가
더 어렸으므로 무덤에
더 빨리 도착하였다.

그러나 그는 무덤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겁이 났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러나 베드로는
도착하자 마자
성큼 무덤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랬더니 예수님의
몸을 쌌던 세마포가 
놓여 있었고, 머리를 
쌌던 수건은 머리가 
있던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두 사람은 아직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리라는 말씀을
깨닫지 못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수 차례에 걸쳐
십자가 수난과 부활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듣기는 했으나 아직
믿음이 되지 못했다.

또한 그들은 예수님이
죽으신 것에 낙담하였고,
그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도 
그냥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기도하기>

 

주님.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셔서
저희에게 영생을 얻게
하심을 알면서도, 저희는
매일 집으로 돌아갑니다.

저희 관심과 저희 영혼이
세상에 있는 저희 집으로
매일 돌아갑니다.

그리스도께 저희 소망을
두게 하소서.

땅에 있는 장막은 
사라질 것이므로
하나님이 지으신 집,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라,
인자와 진리로 지으신
영원한 집에 소망을 
두게 하소서.  

진리를 깨닫고도 
그냥 집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