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3(목) 큐티: 요한복음 20:24-31
<묵상하기>
*도마, 예수님께 하나님이라 고백한 사람*
도마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그 자리에 없었다.
그래서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말하니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예수님의 못 자국과
옆구리에 자신의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도마는 의심 많은
제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별칭이
붙은 것은 오늘
본문과 관련이
있다.
도마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하고
8 일이 지난 후,
예수님이 다시
제자들에게 오셨다.
이 날도 닫힌 문을
통과하여 오셨다.
여전히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걸어
잠그고, 집 안에만 있는
제자들을 향해 다시
평강을 빌어 주셨다.
그리고 도마를 향해
내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에 네 손가락을
넣어 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도마의
말을 다 듣고
계셨던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얼핏 예수님이 뒤끝이
있으신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단순히 의심이 많은
도마를 책망하시려는
것이 아니었다.
도마에게 큰 변화를
일으키시려는
의도였다.
도마는 자기의 손가락을
예수님의 못 자국과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았다.
아니 넣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냥 부활하신
예수님을 눈으로
본 것으로 충분하였다.
예수님 앞에서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고 고백하였다.
예수님의 신성을
고백한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베드로는
예수님께 하나님의
아들이라 고백한
적이 있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
즉 메시아이심을
고백한 것이다.
그런데 도마는 예수님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였다.
그 누구의 입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신앙고백이다.
도마는 예수님의
제자 중 특이한
사람이다.
의심이 많았다.
그런데 그가 의심이
많아 보이는 것은
쉽게 감정에
휩쓸리기 않고,
신중한 성격이기
때문인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예수님의 말씀 가운데
가장 중요한 말씀 중
하나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도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묻는 도마의
질문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도마가 질문하였기
때문에 우리 앞에
오게 된 진리이다.
그리고 예수님을
향한 기독교인들의
가장 중요한 고백,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는 고백도 도마로부터
시작되었다.
그의 의심은 결코
의심을 위한 의심,
즉 헛된 의심이
아니었던 것이다.
진리를 깨닫기 위한
의심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도마의 의심을
통해 믿음에 대한
가장 중요한 진리를
알려주셨다.
보지 못하는 것을
믿는 것이 믿음이라
알려주신 것이다.
보는 것을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보는 것을 믿는 것은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며, 관찰이다.
믿음이 아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하고
외쳤던 것이다
(고후 5: 7).
히브리서 기자 역시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이다"라고
기록함으로써 (히 11: 1),
믿음의 본질이 보지
못하는 것을 믿는데
있음을 강조하였다.
신구약을 통털어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증거를
얻었던 것이다.
믿음으로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얻었다는
의미이다.
그 믿음에 관한
진리를 예수님은
도마를 통해
이끌어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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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신앙고백,
즉 예수님은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교회의 기초가
되었다.
예수님이 그 고백의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신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마의 신앙고백,
즉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은 기독교인들의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도마의 이 고백은
초기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요소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현대
기독교에서도
동일하다.
도마는 예수님
앞에 이 고백을
올려드린 후,
변화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였다.
그리고 멀리
인도까지 가서
선교를 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도에는 현재도
도마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인도 남부,
마드라스 지역에
교회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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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즉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보이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이
행하신 수 많은
표적들 가운데
그 목적에 부합한
표적들만 선별하여
기록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도마는 자기의
손가락을 주님의
못 자국에, 주님의
옆구리에 넣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 입술에서 오직
"나의 주여, 나의
하나님이시요!" 하는
고백만이 흘러
나왔습니다.
그 고백이 저희
입에서도 흘러
나오기를 원합니다.
매일 주님 앞에서
그 고백을 외치게
하소서.
믿음으로 주님에
대한 증거를 얻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하는
그 외침이 저희의
외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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