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마태복음

족보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계획

by 운석57 2026. 1. 13.

2026.01.12(월) 큐티: 마태복음 1:1-17

 

<묵상하기>

*족보 속에 흐르는 하나님의 계획*

신약성경을 처음 펼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난관은 
바로 마태복음 1장이다. 

"누가 누구를 낳고, 
또 누가 누구를 낳고..." 

끝없이 이어지는 
이름들은 잠을 
불러오기 일수이다.

하지만 이 지루해 보이는 
족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파격적인 스캔들과 
치밀한 기획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단순한 
명단이 아니다. 

이 계보는 예수 그리스도가
역사에 등장하기 위한 
배경이자, 기존의 질서를 
전복시키는 예고편과
같은 것이다.  

1. 족보에 침투한 이방 여인들

유대인들에게 족보는 
순수 혈통을 증명하는 
신분증이다. 

그런데 마태는 예수의 
족보에 아주 이질적인 
존재들을 끼워 넣었다. 

바로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밧세바)
등 네 명의 여인이다.

당연히 포함되어야 할
것 같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것은 족보에 여인들을
포함하였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를 속여 대를 
이은 며느리이다.

라합은 여리고 성의 
기생 출신 이방 여인이다.

룻은 유대인이 
멸시하던 모압 
여인이다.

밧세바은 다윗 왕과 
불륜을 저지른, 
우리야의 아내였다.

이 계보에 밧세바의
이름은 적시되지도
않았다.

대신 우리야의 아내라고
기록되었다.

성경은 그녀를 다윗의
아내가 아닌, 우리야의
아내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마태는 왜 거룩해야 할 
메시아의 족보에 유대인의
전통에서 봤을 때 흠결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여인들을 굳이 기록했을까? 

이는 예수의 복음은 순수 
혈통이나 도덕적 완벽함이 
아닌, 죄인과 이방인까지 
모두 품는 은혜 임을
선언한 것이다. 

예수의 피에는 이미 
전 인류를 포용하는 
DNA가 흐르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2. 왕들의 실패

이 족보는 왕들의 
명단이기도 하다. 

다윗과 솔로몬을 거쳐 
이어지는 왕들의 이름은 
화려해 보이지만, 
실패의 목록일 뿐이다. 

우상 숭배와 악한 
행위를 일삼다 죽은 
왕들의 명단이기
때문이다.

마태는 이 실패한 
왕들의 계보 끝에 
예수를 배치했다. 

즉 인간의 실패가 
하나님의 시작점 임을 
시사한 것이다.

3. 14 대라는 숫자의 비밀

마태는 족보를 14 대씩 
세 묶음으로 나누어 
정리했다.

아브라함~다윗, 
다윗~바벨론 포로, 
포로~그리스도
각 각 14대이다. 

억지로 맞춘 듯한 
느낌도 있지만, 
여기에는 의도가 
있다. 

이 숫자 14에는 당시 
유대인들만이 알아챌 수 
있는 정교한 신학적
암호와 역사적 의도가 
숨겨져 있다.

히브리어 알파벳은 
숫자의 값을 가지는데, 
다윗이라는 이름의 
숫자의 합이 바로 
14이다.

이것은 예수가 다윗의 
자손, 즉 약속된 왕임을 
강조하기 위한 문학적 
장치다. 

4. 마무리

족보의 마지막은 요셉과 
마리아를 통해 태어난 
예수로 끝난다. 

그러나 이 족보는 
영적으로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우리에게까지 
그 족보가 확장됨을 
의미한다.

결국 이 계보는 죄 많고 
흠 있는 인생들을 불러
사용하시며, 실패한 
역사 속에서도 기어이 
구원을 만들어내시는 
하나님의 집념에 
관한 기록이다.

 

<기도하기>

 

주님.

예수님의 거룩한
계보에 담겨진 
흠 많고 깨어진 
이름들을 봅니다.

주님은 누군가의 수치와 
실패를 지우개로 지우는 
대신, 은혜로 덧입혀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닦으셨습니다.

저희의 모습 또한
실패한 왕들처럼 
초라해 보이지만,
저희 또한 들어
쓰실 줄을 믿습니다.

주님은 이방 여인의 
낯선 피와 무너진 
왕조의 폐허 속에서도 
기어이 구원의 꽃을 
피워내시기 때문입니다.

바르지 못한 저희
인생의 줄들도 
주님의 손에 들려
아름다운 역사가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큐티 > 마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들의 게임  (0) 2026.01.14
한 남자의 선택  (0) 2026.01.13
참된 증인, 거짓 증인  (0) 2023.04.09
예수님 편은 없었다.  (1) 2023.04.07
악의 평범성  (0)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