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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태복음

그물을 버려야 바다가 보인다

by 운석57 2026. 1. 19.

2026.01.19(월) 큐티: 마태복음 4:12-25

 

<묵상하기>

 

*그물을 버려야 바다가 보인다*

광야의 시험을 승리로 이끈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옥에 갇힌 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생애 사역의 닻을 
올리셨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사역이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누구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사역의 청사진과 같다.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의 선택이 당시 
사람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파격적인 것이었다는 점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위대한 사역을 예루살렘이 
아닌 변방 갈릴리에서 엘리트가 아닌 어부들과 
함께 시작하셨다.

1. 흑암에 앉은 백성

세례 요한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예수님은 
종교의 중심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대신, 북쪽 
변방인 "가버나움"으로 거처를 옮기셨다.

성경은 이곳을 이방의 갈릴리라고 불렀으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흑암에 앉은 백성,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이라고 
묘사하였다. 

그만큼 갈릴리는 소외되고 무시받는 땅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그 가장 어두운 곳에서 
큰 빛을 비추기 시작하셨다. 

이는 복음이 아픔과 결핍이 있는 곳, 그늘진 
곳에서 가장 강력하게 역사한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보여준다.

진정한 빛은 어둠 속에서 그 가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2. 과거를 지우시지 않는 예수님

갈릴리 해변을 거니시던 예수님은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신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그물을 버려야 바다가 보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제자 모집 공고가 아니다. 

인생의 목적을 완전히 전환하는 피벗의 순간이다. 

제자들은 생업인 그물과 배, 심지어 가족까지 
버려두고 즉시 예수를 따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들이 가진 기술, 즉 
어부로서의 인내와 기술이 폐기된 것이 아니라, 
사람을 구원하는 일, 더 높은 차원으로 
승화되었다는 점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과거를 지우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거룩한 소명으로 재해석하여 
사용하시는 분이다.

3. 천국 사역의 트라이앵글

예수님의 사역은 단순히 말잔치로 끝나지 않았다.

23절은 예수님의 사역을 1) 회당에서 가르치심, 
2) 천국 복음을 전파하심, 3) 백성 중의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심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요약한다.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는 것이 천국 사역의
트라이앵글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복음이 지성과 영성뿐만 아니라, 육체의 
치유까지 포함하는 전인적인 것임을 시사한다. 

예수님의 소문이 수리아 전역에 퍼지고 
수많은 병자가 몰려든 것은, 복음이 관념이 
아니라 인간의 고통을 실제로 해결하는 
실체적인 능력임을 증명한다.

4. 핵심 메시지

오늘 본문은 부르심과 응답의 드라마이다. 

예수님은 가장 낮고 어두운 곳으로 찾아오셔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고 선포하셨다. 

그리고 평범한 어부들을 부르시어 세상을 
변화시킬 제자로 삼으셨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 삶의 갈릴리 해변으로 
찾아오신다. 

그리고 익숙한 안정을 뒤로 하고 주님을 따를 때, 
비로소 우리의 인생이 흑암에서 벗어나 사람을 낚는 
위대한 여정으로 변화될 것임을 약속하시고 있다.

 

<기도하기>

 

주님.

그늘진 갈릴리, 흑암의 백성들을 찾아오신 
주님을 묵상합니다.

오늘 저희 마음의 가장 어둡고 소외된 변방에도 
주님의 빛이 비치기를 소망합니다.

생계의 그물을 깁느라 중요한 부르심을 놓치고 
살았던 저희를 용서하소서.

손에 쥐고 있는 생계의 그물이 주님을 따르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만선의 꿈보다 
생명을 낚는 거룩한 꿈을 꾸게 하소서.

저희 아픈 곳을 고치시고 약한 것을 싸매시는 주님,
저희 삶이 세상 문제에만 갇히지 않고, 누군가의 
아픔을 치유하는 주님의 손길이 되게 하소서.

아멘.

 

* 두란노 출판사 발행 생명의 삶 본문 묵상을 올리는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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