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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누가복음

두 여인의 영적인 교제

by 운석57 2020. 12. 24.

2020.12.24(목) 큐티: 누가복음 1:39-56

 

<묵상하기>


천사로 부터 아기를 잉태할 것이라는
말씀을 전해들은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그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도움이 될 사람이
엘리사벳인 것으로 간파한 것이다.

마리아는 어촌 갈릴리에,
엘리사벳은 유대 산골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즉 두 사람은 한 동네나 
인근 지역에 살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는 의미이다.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만나기 위해
먼거리를 여행한 것이다.

오늘 말씀 해설에서는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영적 멘토의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해석하였다. 

여하튼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들은 후,
부모, 형제, 친구, 정혼자에게
가지 않고 세례요한의 어머니를
찾아갔는데 그것은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한 천사가 엘리사벳을
언급하는 것을 듣고 그러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를 보자마자 엘리사벳은
자신의 배 안에 있는 아기의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느낀다.

그리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마리아를
"내 주의 어머니"라고 부른다.

마리아가 잉태한 아기가
메시아 임을 밝힌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것을 축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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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벳의 말을 들은 후
마리아 역시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을 찬양한다.

우선 마리아는 지극히 높은 분이
비천한 자신을 통해 오심을 
찬양하였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은 세상의 권세자,
교만한 자, 부유한 자를 낮추시고
억압받는자, 가난한 자, 겸손한 자들을 
높이실 것임을 예언하였다.

앞으로 이루어질 예수님의
사역을 간략하게 정리한 것으로
보이는 찬양이기도 하다.

마리아의 이러한 고백은
전적으로 성령의 감화, 감동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마리아가 이러한 고백을
하였다고 해서 예수님 자신과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모든 것을
명확하게 이해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마리아는  3개월 동안
엘리사벳과 같이 지냈다.

이 시기 동안 두 여인은 심오한 
영적 교제를 나누었으며 
그러한 교제를 통해
두 사람은 평안을 누리고 
위로를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어떤 분은 이를 두고  
이 세상 누구도 관심이 없었던 
유대의 외지고 깊은 산골에서 
평범한 두 여인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씨앗이 싹트고 있었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세례 요한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길을 예비했듯이
세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걸어가야 할 험난한 길에서 
잠시 동안이지만 영적 안내자와 
동행자가 되어 주었다.

 

<기도하기>

 

주님.

마리와와 엘리사벳이
나눈 영적 교제는
믿는 사람들 사이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친밀한
관계이며 위로임을 봅니다.

주님.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그러하였듯, 저 또한 누군가 
영적 고난 중에 있는 사람에게
영적 위로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위해 저에게 
늘 성령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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