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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누가복음

구유에 누우신 아기

by 운석57 2020. 12. 25.

2020.12.25(금) 큐티: 누가복음 2:1-14

 

<묵상하기>

 

누가는 예수님이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에 태어나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우구스투스는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로 어머니가 
이전 황제의 조카이기는 하나
아버지가 평민이었기 때문에
자신도 평민 계급이었다.

평민 출신이나 외가쪽의
작은 할아버지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양자가 되어
후계자가 되었으므로 
정치적 입지가 탄탄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그는 로마의 통치적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로마가 지배하는 모든 지역의
백성들에게 호적을 등록하도록 
칙령을 내렸다.

정치적 목적을 띈 칙령이었으나
이 칙령은 나사렛에서 태어날 수도 있었던
예수님이 베드레헴에서 태어나실 수 있도록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즉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그때는 마리아의 출산이 임박한 
시기였으나 본적지에 가서 호적을
등록해야 하므로 요셉은 마리아를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그들과 같은 목적으로
베들레헴으로 몰려들었으므로
숙박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 젊은 부부는 마굿간을 
숙박시설로 급조한 곳에 유숙하게 되었고
그 밤에 아기가 태어났다.

당연히 아기를 뉘일 곳이 마땅하지 않았는데 
젊은 엄마는 기지를 발휘하여 
아기를 천으로 싸서 구유에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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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에 초라한 동네 베들레헴,
그리고 그 동네 보다 더 초라한 마굿간에서
메시아가 태어나셨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모두 잠들어 있었으리라...

그 밤, 늦게 까지 깨어 있는 사람들은
들판에서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 뿐이었다.

그때 주의 천사가 그들에게 나타났다.

칠흙같은 어둠 속에 갑자기 
환한 빛이 나타나니
목자들은 너무도 두려웠다.

두려워하는 그들에게 천사는
기쁜 소식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리스도가 
다윗에 동네에서 태어났다고 전한다.

그 아기를 찾으려면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를 찾으면 된다고 한다.
그것이 그 아기의 표적이라고 하였다.

겸손함이 예수님의 표적이다.

그리고 목자들은 천군 천사들의
찬양을 듣게 된다.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은총을 입은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아멘.

 

<적용하기>

 

왜 다른 사람도 아닌 목자들에게 
메시아가 태어나셨음을
전하였을까?

예수님이 길 잃은 양을 찾기 위해
오신 목자이심을 의미하는 것인가?

아니면 어제 말씀을 통해 본 
마리아의 신앙 고백과 같이
억압받고 낮은 자들, 비천한 자들을
높이기 위해 오셨음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을까?

 

그리고 예수님이 탄생하신 것이
왜 땅에서는 평화일까? 

하나님께 영광인 것은 이해하겠는데
왜 땅에서 평화일까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예수님이 오셔서 성장하시고
공생애를 사시는 동안
땅에 평화였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예수님이 오시자마자 헤롯이
아기를 죽이라고 명하여서 
땅의 평화가 깨어졌다.

예수님이 성장하시는 동안
로마의 식민지에 대한 간섭으로 
세상은 평화롭지 못했다.

더우기 공생애 동안
예수님이 끼치시는 영향은
가히 파급적이라 할 수 있었다.

평화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그럼에도 왜 예수님은 땅에서는
평화일까?

사실 땅에서는 평화라는 말에는
전제 조건이 달려 있다.

바로 하나님의 은총을 입는 
사람들이라는 조건이다.

죄로 인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평화가 깨어졌으나
예수님의 오심으로 평화가 깨어진
그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회복된다는 
의미인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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