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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누가복음

무덤가의 세 여인

by 운석57 2020. 4. 12.

2020. 04. 12 큐티: 누가복음 24:1-12

 

<묵상하기>

 

안식 후 첫날
동트기만을 기다려
날이 아직 어스무레할 때
세명의 여인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들은 안식일 동안
가까스로 향료를 구해서
그것을 시신에 바르려고
안식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무덤의 돌을
여자 셋이서 어찌 옮길까
걱정하면서 무덤에 당도하니
거짓말처럼 돌이 치워져 있지 않은가?

놀라서 무덤 안으로
들어가니 천사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천사들은 여인들에게
"살아나신 분을 왜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는가" 하고 말하였다.

그리고 갈릴리에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라고 하였다.

그제서야 여인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시나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신다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였다.

여인들은 황급히 사도들에게
달려가서 예수님이 부활하심을
알렸으나 사도들은 믿지 않았다.

다만 베드로만이 즉시 일어나
무덤으로 달려가서는
예수님의 시신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상히 여기며 돌아갔다.

 

<적용하기>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예수님이 천국의 열쇠를
맡긴 베드로도 아니고
예수님이 가장 사랑한 제자
요한도 아니다.

두 명의 마리아와
요안나였다.

그나마 막달라 마리아는
성경에서 그 이름을 여러번
들어보았으나 요안나라는
여인은 이름도 생소하다.

그 여인들은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였다.

순전한 마음으로
사랑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 옆을 지켰고
또 예수님의 시신에
향료를 바르기 위해
안식일이 끝나기를
고대하였다.

그 사랑으로 인해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하고
세상에 전한 사람들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이 그녀들에게
진정 원하신 것은
예수님의 말씀,
즉 부활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다.

나도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도 하고 읽기도 하나
정작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하는 순간에
기억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다.

말씀을 그저 듣고
읽기만 해서는 안되고
말씀이 나를 단련하고
정제하여 내게
말씀 만이 남아야 한다.

말씀으로 모든 불순물이 제거되고
예수님만이 남아야 한다.

그것이 주님이 내게
원하시는 것임을 깨닫는다.

 

<기도하기>

 

주님.

오늘 아침
세 여인들을 따라
예수님의 무덤에
갔습니다.

빈 무덤에서 여인들처럼
슬퍼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게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았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언제고, 어느 때고
말씀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말씀이 저의
삶이 되어 제게 주님만
남게 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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