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큐티/누가복음

사가랴의 기도

by 운석57 2022. 1. 3.

2022.01.02(일) 큐티: 누가복음 1:11-25

 

<묵상하기>

 

사가랴가 분향단에서
향을 올리고 있을 때,
천사가 나타났다.

그리고 하나님이
사가랴의 기도를 들으사,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 전했다.

사무엘을 낳기 위해
아버지 엘가나 보다
어머니 한나의 기도가
더 사무쳤었다.

그런데 요한을 낳기 위해서는
아마도 아버지 사가랴의 기도가
어머니 엘리사벳의 기도 보다
더 사무쳤었나 보다.

이제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이 들어
자식이 아니라, 손주를
봐야 할 나이에 이른 것 같다.

그리고 자식 낳기를 거의
포기한 것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는
사가랴의 기도는 오래 전에
드렸던 기도인 것 같다.

하나님은 사가랴 부부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많이 늦추셨다.

왜 그러셨을까?

세례 요한은 회개와
메시아의 오심을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이다.

즉 예수님을 위해
백성들을 예비시키는 
소명을 받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그의 출생은 
미뤄져야 했던 것이다.

천사는 세례 요한을
소개하기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위대한 
사람이라고 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

자식 낳기를 포기한 채,
너무도 오래 전에 멈추었던
기도이기에, 사가랴는 천사가
전하는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나이가 너무 들어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말씀을 단번에 믿지 못한
것은 아브라함이나 사가랴나 같다.

그런데 사가랴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징표로
말을 못하게 된다.

말을 못하는 채로
성전 봉사를 마친 후
사가랴는 집으로 돌아갔고
그의 아내는 아기를 잉태하였다.

그토록 바라던 아기이므로,
그리고 그동안 아기를 
낳지 못한다고 많은 
수치와 수모를 당했으므로,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릴 것 같은데, 엘리사벳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섯달 동안 숨어서 지냈다.

아마도 사가랴로부터
아기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나실인으로 
구별되어 살아가야
할 사람 임을 들었기
때문에 신중하였던 것 같다.

------------------------

하나님의 기도 응답은
우리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무언가를 구하기 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고
말씀하신 것 같다.

자식을 갖고자 하는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평생의 기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
합당한 그 시점에 응답되었다.

'큐티 > 누가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주의 어머니  (0) 2022.01.04
주의 뜻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0) 2022.01.03
누가복음의 시작  (0) 2022.01.03
구유에 누우신 아기  (0) 2020.12.25
두 여인의 영적인 교제  (0)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