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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마태복음

라헬의 애곡

by 운석57 2021. 1. 15.

2021.01.15(금) 큐티: 마태복음 2:13-23

 

<묵상하기>

 

동박 박사들이 자기 나라로
돌아간 후 하나님의 사자가
요셉에게 아기와 아내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하라고 전한다.

요셉은 말씀에 순종하여
즉시 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들어가서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에 거주한다.

이는 호세아서 11장 1절의
"내가 사랑하는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을 
이루려 하심이라고 한다.

그런데 호세아서 11장 1절을
자세히 읽어 보니 애굽에서 
예수님을 불러낸다는 의미 보다는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내심을 의미하는 것 같다.

여하튼 동방 박사들이 아무 인사 없이
돌아간 것을 알게 된 헤롯은
몹시 분노하여 베들레헴과 
그 주변 지역에서 2살 이하의
아이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한다.

모세가 태어날 때와 유사한 상황이다.

모세를 죽이고자 한 것은
애굽이었으나 이제 그 애굽이 
예수님을 살린 갈대 바구니가 되었다.

죄없는 아이들이 죽임을 당함으로써
베들레헴과 인근 지역에서 터져 나오던
통곡 소리를 마태복음에서는
예레미아가 바벨론 유수 당시 
기록했던 라마의 통곡 소리에
비유하고 있다. 

라마는 바벨론으로 잡혀가는
유대인 포로들을 
집결시켰던 장소이다.

라헬로 대변되는 
유대의 많은 엄마들이
자식을 잃고 울부짖었으며
그 슬픔을 누구도 위로할 수 없었다.

오늘 말씀을 읽다 보니
아시야나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내용들은
몇 년, 또는 몇 십년 후의 유다에게 
닥칠 현실, 즉 나라의 폐망에 대한 
것이기도 하나 예수님이 오실 때의 
일을 예언한 내용이기도 한 것을 보게 된다.

또한 어떤 내용은 
예수님의 초림이 아니라 
재림하실 때의 일을 
예언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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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으로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주의 사자가 이스라엘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였다.

그래서 애굽에서의 삶을 접고
이스라엘로 돌아온다.

그러나 요셉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것을 꺼리자 하나님께서는
사자를 통해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가서 살도록 지시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경에 
예언된 대로 "나사렛 예수"가 되셨다.

 

<적용하기>

 

예수님의 부모는 말씀에
순종하는 의로운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익숙한 환경에서도 
아기를 양육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이제 막 부모가 된 사람들에게
아무 연고자도 없는 나라로
무조건 이주하라고 하는 것은
간단히 따를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

그럼에도 요셉과 마리아는
한 점 의혹도 없이,
한 점 주저함도 없이
말씀에 순종하였다.

그들은 성경을 많이 읽고
선지자들의 예언을
잘 이해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태어나셔서 죽으실 때까지
그 누구 보다도 고달픈 삶을
사셨던 것 같다.

출생 조차 열악한 곳에서 
이뤄졌고, 태어나 얼마되지 않아 
먼 길을 여행하게 되었으며
낯선 곳에서 자라셨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돌아오셔서는
가난한 동네 나사렛에서 사셨다.

외롭고 가난하고 무시받고
소외되고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 곁에 계셨다.

그들과 머리로만, 이상 속에서만
함께 하신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해
그리고 영혼을 다해 함께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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